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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보호자 30% "비용부담으로 예방접종 중단 경험"


반려동물 보호자 가정접종 비율…개 40.8%, 고양이 45%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반려동물 보호자 열 중 셋은 동물병원에서 접종하는 예방접종 비용이 부담돼 접종을 중단하거나,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동물약국협회가 지난 3월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20세~59세 남녀 반려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결과로, 동물병원 예방접종 비용을 '부담으로 느낀다'고 응답한 보호자가 67.5%, '매우 부담된다'고 답한 보호자가 21.1%에 달해 88.6%에 이르는 다수가 비용적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양이 보호자의 31.4%, 개 보호자 28.3%는 '동물병원의 예방접종 비용 부담으로 접종을 아예 포기 혹은 중단한 적이 있다'고 답해 평균 30%의 반려동물 보호자는 동물병원 예방 접종비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 반려동물 보호자의 가정접종 비율은 개 40.8%, 고양이 45%로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의 69.5%가 가정접종의 이유로 '비용절감'을 꼽았다.

가정접종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 30.5%, '원하는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할 수 있기 때문'이 24.7%, '동물병원 방문의 어려움'이 20.1%로 나타났다.

예방접종을 동물병원에서만 하도록 규제 하는 것에 대한 질의에는 개 보호자의 60.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고양의 보호자의 54.3%도 반대 입장을 피력해 과반수 이상은 선택의 제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반려동물 보호자가 예방접종 백신, 심장사상충약, 구충제 등을 구입할 때 '수의사에게 처방전을 받아야만 구입 가능하도록 한다면 동의하겠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70%의 보호자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금껏 백신과 심장사상충약은 동물약국을 통해 약사의 복약상담과 함께 반려동물보호자가 직접 구입할 수 있었으나 지난 3월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개·고양이에 대한 생백신과 심장사상충예방약을 수의사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처방대상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이를 행정예고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동물약국에서 구입해 본 의약품을 묻는 질문(중복응답 가능)에 심장사상충약이 6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예방접종 백신 42%, 내외부기생충약이 41%로 뒤를 이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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