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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헌으로 살펴보는 '옛 사람들의 나들이' 전시 열려


국립중앙도서관, 12월까지 나들이 관련 고문헌 24종 전시

[류세나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0월1일부터 12월30일까지 '옛 사람들의 나들이'를 주제로 한 전시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옛 사람들이 나라 안과 밖에 나들이를 다니면서 겪었던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을 통해 옛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시간과 공간을 넘어 오늘날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지혜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표적인 책자로는 '금강도로기(金剛途路記)', '백두산유람록(白頭山遊覽錄)', '연행도폭(燕行圖幅)' 등 국내외 나들이 관련 고문헌 24종 33책이 전시될 예정이다. .

금강산·백두산과 같은 명산이나 명승지를 찾아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유자(儒者)로서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 마음의 휴식과 치료를 위해 떠나는 온천여행,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수없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과거길, 관직생활을 위해 떠나던 길 역시 모두 나라 안 나들이의 하나였다.

나라 밖 나들이는 중국으로 가는 연행(燕行), 일본으로 가는 통신사행(通信使行)과 같이 공식적인 외교사절로 가는 경우가 거의 유일한 통로였기 때문에 바깥세상을 나갈 기회가 오면 보고 들은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을 글로 남겼다.

특히 19세기 말 이후 문호를 개방하면서 나라 밖 나들이도 본격화 됐다. 조선 최초로 세계일주를 다녀와서 감회를 시로 기록한 '환구음초(環璆唫艸)'는 이 시기 바깥세상의 변화와 문물을 잘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측은 "여행은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많은 경험과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준다"며 "옛 사람들의 다양한 나들이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과 생각을 하나씩 알아감으로써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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