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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도서정가제 시행 후 도서판매 전년比 17.8% ↓


가정과 생활 36.7% 감소…건강과 취미는 11.1% 증가

[류세나기자]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도서 판매권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는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시행된 11월 21일부터 12월 16일까지 26일 간의 도서 판매 권 수가 전년동기 대비 약 17.8% 감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특히 가정과 생활 분야는 신간 출시 종수가 줄어 들면서 36.7% 감소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지난해 다수의 인기 작가들의 출간 러시로 베스트셀러 도서가 많았던 국내문학 분야는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과 맞물려 판매권수가 33.5% 가량 줄었고 베스트셀러가 다수 포진해 있었던 해외문학 분야도 약 29.5% 감소했다.

반대로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 후 도서 판매가 전년대비 증가한 분야도 있다.

도서정가제 시행 전 할인폭이 크지 않았던 건강과취미 분야는 컬러링북, 손글씨 등 취미 관련 도서가 인기를 끌면서 11.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수험서와 자격증 분야는 2015년 개정판 도서와 베스트셀러 수험서가 출시되면서 전년대비 판매 권 수가 7.3% 증가했다.

전집 분야도 도서정가제 시행 후 재정가 도서의 영향으로 판매가 2.5% 증가했다. 이밖에 IT/모바일, 자연과학, 대학교재 등의 분야가 각각 5.8%, 5.7%, 1.5%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도서 판매 권수는 분야별로 증감세가 있었으나 예스24의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 후 구간 도서 진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3주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 20위권 중 단 한 권만이 구간 도서였다. 도서정가제 시행 전인 11월 3주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20위권 내에는 구간 및 세트 할인 도서가 16권이나 포함돼 기존 베스트셀러 분포와 대비를 보였다.

한편 도서정가제는 전체 도서에 대한 할인폭을 최대 15%까지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지난 11월2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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