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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남과 북 갈라놓는 편견 '선을 넘어 생각한다'
북한 전문가 박한식이 말하는 북한…시대의 질문에 답하다
2018년 04월 07일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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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북한은 과연 붕괴할 것인가. 한반도 비핵화는 실현 가능한가. 북한의 인권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김정은과 트럼프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중국과 북한은 서로 어떤 계산을 하고 있는가.

북한이 화두가 될 때면 자연히 떠오르는 의문들이다. 북한 관련 뉴스는 연일 보도되지만 사실 의문을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아 난감할 때가 많다. 갑작스럽게 조성되고 있는 화해 분위기가 반가우면서도 마음 한편에 불안이 도사리고 있는 것도 그 때문.

신간 '선을 넘어 생각한다'는 세계적인 평화학자이자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의 방북을 중재했던 북한 전문가 박한식 교수가 북한과 남북관계에 대한 질문들에 답한 책이다. 그는 북한을 글로만 접하지 않고 50여 차례 이상 방문하여 공산당 간부들과 북한 주민들을 직접 관찰했다. 또한 기회가 될 때마다 한반도 평화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이어왔다.



그는 이 질문들에 답하는 과정에서 남북대화를 방해하고 잘못된 대북정책으로 이어지는 편견들을 극복해 나간다. 또한 북·미관계의 비공식 통로 역할을 했던 경험들을 살려 북한의 여러 말과 행동들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북한과 교류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와 같은 실용적인 지침과 평화 통일을 위한 여러 구체적 방안들도 제안한다.

뜬금없는 핵실험과 군사 도발, 억지스러운 외국인 억류, 갑작스러운 처형과 숙청을 보고 있자면 대체 왜 저러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만 보면 북한이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미친놈은 상대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하니, 북한과의 대화는 모두 무의미하고 심지어 기만적이기까지 하다는 주장이 일리 있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박한식 교수는 북한이 미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북한이 폐쇄적이기 때문에 정보 자체가 적은 탓도 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현실 정치와 기성 언론의 왜곡 속에서 만들어진 편견과 전후사정과 맥락에 대한 무지에서 기인된 결과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박한식, 강국진 지음/부키, 1만6천800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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