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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위기와 기회 '10년 후 4차 산업혁명의 미래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준비 수준 25위 그쳐…대안은?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한국의 수출은 세계 8위로 하락하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실적도 낮아졌다. 한국의 주력산업인 조선업과 해운업 등이 쇠퇴하면서 한진해운과 대우조선해양 등에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여러 산업 분야에 칼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는 앞으로 더욱더 확산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에서 이미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높이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한 세계경제포럼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이후 전 세계 관심사로 부상했다.

신간 '10년 후 4차 산업혁명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으며 1~3차 산업혁명과 달리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공지능, 로봇,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이 널리 활용되면 전통적 제조업에 의존하던 국가는 몰락하고 현존하는 직업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그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실정이다. 스위스 UBS 은행이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국가별 4차 산업혁명 준비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준비 수준은 세계 25위에 그쳤다. G20 국가인 한국이 이처럼 초라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전통적인 제조업에 높은 비중을 둔 산업구조와 대기업 위주의 수직적인 경영 환경 때문이다.

이 책은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이 4차산업혁명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면서 우리에게 교훈을 건네고 있다. 일례로 제조업 강국인 독일은 4차 산업혁명에 잘 대비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지멘스, BMW, SAP 등 독일의 글로벌 기업들은 2013년 3월부터 인더스트리 4.0의 플랫폼을 설립해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지금 독일 기업들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융합해 생산 공정을 고도화한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를 운영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독일 정부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이민자와 여성 등에게 취업 기회를 늘려 생산 가능 인구를 늘리고 있다.

'10년 후 4차 산업혁명의 미래'는 현재 벌어지는 일들을 소개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일으킬 변화의 양상을 여러 국가와 산업 분야에 따라 구체적으로 전망했다. 이 책은 세계미래회의(WFS), 세계경제포럼(WEF) 등 전 세계 유명 미래예측 기관 및 각국 정부의 정책 보고서들을 토대로 했다.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지음/일상이상, 1만5천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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