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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생생한 주주행동주의 사례들…화제의 신간


주주행동주의와 이웃같은 산문집…효경까지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엘리엇과 삼성의 대결'을 계기로 요즘 국내에서도 핫이슈로 떠오른 '주주행동주의'를 다룬 책이 나왔다. 신간 '의장! 이의있습니다'는 주주와 기업간의 역사적인 대결들을 생생하게 전하며 심층 분석한 책이다.

프리랜스 북디자이너의 단독 산문집 '저, 죄송한데요'와 효의 가치를 알리는 '효경'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주주행동주의란? '의장! 이의있습니다'

신간 '의장! 이의있습니다'는 미국 주주행동주의 100년 역사에서 큰 획을 그었던 8대 주주행동 사건을 다룬 책이다. 미국 주주행동주의 역사를 통해 향후 국내에서 벌어질 상황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은 이익 극대화를 꾀하는 행동주의 투자자와 이를 방어하려는 기업에 현실적인 전략을 알려준다.

저자인 제프 그램은 헤지펀드매니저이자 미국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외래교수로, 미국 주주행동주의 8대 사건에 실제 사용된 오리지널 서한들을 이 책에서 처음 공개했다. 단순한 기업 사냥부터 위임장 대결, 그린메일, 13D 양식 제출, 기업 망신 주기 등 다양한 전략과 자료도 함께 소개했다.

(제프 그램 지음, 이건, 오인석, 서태준 옮김/에프엔미디어, 1만8천원)

◆아무 페이지로 시작해도 무방 '저, 죄송한데요'

10여년째 사장이자 직원, 가장이자 주부로 지내 온 프리랜스 북디자이너 이기준의 첫 단독 산문집이 출간됐다. 차례가 없는 이 책은 아무 페이지나 넘겨지는 대로 시작해도 무방한 장편집이다.

'저, 죄송한데요'는 우리 이웃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친근성, 주변에 없다면 주변에 두고 싶은 친근성이 새삼 매력으로 다가오는, 에세이의 정통적인 미덕을 잘 보여 주는 산문집이다. 다만 화자의 소심함과 쫀쫀함에 실소를 터뜨리다가도 몇 개 에세이를 읽어 가는 동안 읽지 않은 꼭지를 빠뜨리지 않기 위해 어느샌가 첫 페이지부터 성실히 정독하게 되는 소박한 마력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기준 지음/민음사, 8천800원)

◆전통사회의 필독서 '효경'

작자 미상인 '효경'은 유가의 주요 경전 중 하나로 '효도'를 주 내용으로 삼았다. 우리나라 전통사회에서 효의 기본서로 읽히던 책으로, 민간의 아동들로부터 군왕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의 필독서였다. 종족의 영속이라는 생물학적 측면부터 이름을 날려 부모의 명예를 빛나게 하는 문화적 측면까지, 효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또한 부모에 대한 효도를 바탕으로 집안의 질서를 세우는 일이 치국의 근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효경'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봉건 사회에서 '효'가 통치 사상과 윤리관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저자 미상, 도민재 옮김/커뮤니케이션북스, 1만6천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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