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음악 저작자 중 91%가 월평균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저작권 수익을 얻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성호 의원이 30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의 91%가 월평균 최저임금(95만원) 미만의 수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작권 수익 상위 10%의 경우 연평균 7천만원의 수익을 거둔 반면, 하위 10%의 경우 연평균 수익이 217원에 불과해 무려 32만배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 해 저작권 수익 상위 20위 현황에는 박진영, 조영수, 테디, 유영진, 권지용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박 의원이 밝혔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자료 상 작사·작곡가들의 이름이 '박○○' 식으로 표기돼 있는 것을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음악 창작자 권익 보호를 위해 음원 가격 인상안 등 정부 정책이 쏟아지지만 창작자 간 빈부 격차는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며 "K-POP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정부가 음악 창작자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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