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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허왕후 기념공원 리모델링 설계공모 시행


허왕후 기념공원의 새단장 및 확장 위한 디자인 설계공모

[박준영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요디아 지역에 있는 허왕후 기념공원의 새단장(리모델링) 및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자 오는 9월23일까지 국내 설계자를 대상으로 디자인 설계공모를 시행한다.

인도 아요디아 지역은 고대로부터 번영한 도시로 인도 고대 코살라 왕국의 초기 수도였으며 가락국 초대왕인 김수로왕의 부인이자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의 시조모인 허황옥(許黃玉)의 출신지로 추정되고 있는 곳이다.

삼국유사의 가락국기에 따르면 인도 아유타국(阿踰陀國)의 공주였던 허황옥은 인도에서 태어나 배를 타고 가락국으로 건너와 열여섯의 나이에 김수로왕과 혼인했다고 전해진다.

경남 김해시와 인도 아요디아 시는 지난 2000년에 자매결연을 했으며 2001년 우타르프라데시 주 정부로부터 아요디아 지역 사류강 강변 인접 약 2천430㎡의 부지를 제공받아 허왕후를 기념하는 기념비와 공원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2015년 인도 모디 총리의 방한 시 한국-인도 정상 간 허왕후 기념공원의 새단장(리모델링) 사업을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인도 정부는 사업 부지와 공사비(약 90억원)를 제공하고 한국 정부는 설계공모를 통해 한국적인 양식(디자인)을 담은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하는 한편 디자인 감리를 맡는다.

◆한국적 양식의 대규모 수변공원 조성…전문가 참여해 공정한 심사 진행

인도 정부는 기존 허왕후 기념공원 지역을 포함한 강변(사류강) 대지를 확장해 총 5만5천765㎡의 수변공원(워터 프런트)을 조성할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기존 허왕후 기념공원을 새단장(리모델링)하면서 확장되는 수변공원에 다양한 테마정원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테마정원은 한국-인도 간 긴밀한 역사적 관계와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T)을 보여주는 시설뿐 아니라 아요디아 지역 주민이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편의시설을 담아 지역 사회와 함께하고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번 설계공모의 전문성을 높이고 우수한 설계안이 나올 수 있도록 기획·심사 등 모든 과정을 관련 전문가와 한국건축가협회를 통해 진행한다.

심사위원은 국내 건축 및 조경 전문가와 인도에서 초청한 건축 관련 전문가로 구성할 예정이다. 응모자는 공모 지침을 토대로 9월23일까지 작품을 제출해야 하며 당선작은 9월26일부터 28일까지 심사를 거쳐 9월2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한국-인도 간 오랜 문화교류의 역사를 되새기고 양국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사업의 완공 시기는 2018년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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