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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저협 "신탁범위선택제 순기능 살릴 것"


"전문경영인으로 독립성 확보, 종 다양화 노력"

[강현주기자] 오는 6월 1일 공식 출범을 앞둔 '함께하는 음악 저작인 협회(이하 함저협)'가 앞으로의 운영 방침으로 '신탁범위선택제를 통한 음악산업 선진화'를 앞세웠다.

8일 함저협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1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협회 운영 방향 및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 2 음악 저작권 신탁단체로 선정됐으며 가요계 원로 싱어송라이터인 백순진 씨가 협회장을 맡았다.

함저협은 공연권, 방송권, 전송권, 복제권 등 음악에 포함된 여러 권리들 중 어디까지 신탁할 것인지 권리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하면 신탁하지 않은 권리에서도 자유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수 있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신탁범위선택제를 통해 권리자가 원하는 특정 음악은 무료로 공개함으로써 프로모션을 하고 싶을때 자유롭게 할 수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신탁범위선택제 도입을 위해 선진국형 음악 퍼블리싱 산업을 육성하고 음악 출판사의 순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며 음악 출판사에게 정회원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전체 회원 1만6천여명 가운데 '정회원' 800여명의 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는 음저협과 달리 함저협은 전문경영인제를 도입해 경영의 독립성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MBC 프로듀서 출신인 김종진 전무를 영입했다.

또한 대중음악 다양성 확대를 위해 K-재즈발전회, K-락 발전회, K-힙합발전회 등을 만들고 방송, 통신 등 다양한 매체와의 협력을 통해 대중음악 저변 확대에 힘쓰며 회원 콘서트 티켓의 매입을 통해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등 회원 복지에도 신경쓴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제식 노후 연금 제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함저협은 기존 단체와의 치킨게임식 수수료율 경쟁은 피한다는 방침이다. 음저협의 경우 최근 방송, 전송권 수수료율을 12%대에서 9%대로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함저협 유재진 팀장은 "협회가 가져가는 저작권료 수수료의 경우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22%까지인데 수수료율이 낮은 부분을 조정하기 보다 요율이 높고 부분을 조정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무리한 출혈경쟁을 피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향할 것이며 우리 협회로 오는 회원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백순진 함저협 회장은 "현재 1만6천여명의 권리자들 가운데 1만명 가량은 월 1만원 정도의 저작권료를 받는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양극화가 심한상태"라며 "우리에게 와서 단 몇천원이라도 손해를 본다면 붙들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함저협은 지난 2월 비영리사단법인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오는 5월 중 저작권 신탁관리업 허가를 받고 6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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