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다운언더의 인기스타"…세계 언론, 정현 칭찬 릴레이


ESPN "동화는 계속된다"…NYT "한국에 테니스 붐 일으킬 것"

[아이뉴스24 김형태기자] 정현(한국체대)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호주 오픈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테니스 변방' 한국의 신성에 대해 전세계 언론이 뜨거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25일(한국시간) '정현의 동화는 계속된다'면서 그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대회 전) 남자 단식 4강에 정현을 염두에 둔 사람이 있으면 손들어보라"고 한 이 매체는 "이제 21세에 불과한 이 한국 출신 '발전기'는 단호한, 마치 벽처럼 무너지지 않는 경기운영으로 다운언더(호주의 별칭)의 인기스타로 등극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정현이 이번 대회에서 이룬 남다른 성과를 요약해서 소개했다. 우선 ▲한국 출신 첫 그래드슬램 4강 진출자이며 ▲21세 254일로, 2010년 마린 칠리치 이후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에 진출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여기에 ▲대회 개막 전 우승 확률이 250-1에 불과했으나 8강전 승리 이후 6-1로 급격히 상승했다. 또한 ▲그가 4강에서도 승리할 경우 세계랭킹 58위에서 세계 10위로 수직상승하게 된다.

'뉴욕타임스'는 "정현은 어릴 때 좋지 않은 시력을 강화하기 위해 테니스에 입문하게 됐다"고 소개하면서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가 그랬듯 이번 대회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부유한 한국에서 테니스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시코리는 2008년 ATP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뒤 2014년 US오픈 남자단식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일본에선 니시코리 붐이 일어나면서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졌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보여준 정현의 돌풍이 한국의 테니스 인기 조성에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CNN 또한 "우리같은 아시아 선수들은 니시코리의 성공을 지켜봤고, 그를 뒤따르고 싶어한다. 그는 아시아 선수들의 자랑"이라고 한 정현의 말을 소개했다.

정현은 26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세계 최강' 로저 페더러(2위, 스위스)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21세기 최고 테니스 선수로 꼽히는 페더러마저 꺾는다면 세계 남자 테니스계에 '정현의 시대'가 열렸음을 확실히 선언할 수 있다.

정현의 거침없는 행보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승까지 이어질지 모든 이목이 호주로 모아진다.

김형태기자 tam@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다운언더의 인기스타"…세계 언론, 정현 칭찬 릴레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