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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총, 국민연금 반대에도 이사 선임 통과


최치훈 이사회 의장·이영호 사장 선임 원안대로 의결

[아이뉴스24 김두탁 기자] 국민연금의 이사선임 반대로 귀추가 주목됐던 삼성물산 정기주주총회에서 별다른 이변 없이 최치훈 대표 등 주요 임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삼성물산은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4년간 대표이사 사장(건설부문장)을 맡았던 최치훈 이사회 의장과 이영호 건설부문장(사장), 고정석 상사부문장(사장), 정금용 리조트부문장(부사장) 등 4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물산은 기업 투명성을 높이는 취지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최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이 건설부문장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이와 함께 필립 코쉐 전 GE 최고생산성책임자(CPO)를 사외이사로 신규 임명하고 올해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현수 서울대 건축과 교수와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윤 교수가 감사위원회 위원을 겸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정기주주총회 안건 의결권행사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열린 심의에서 과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계획 승인을 결의한 이사회 구성원이라는 이유로 최치훈, 이영호 사내이사 선임과 이현수 사외이사 선임, 사외이사 후보이자 감사위원 후보인 윤창현 교수의 선임을 반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기관투자자 중 가장 많은 5.57%의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주총에서 이사선임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지 관심을 모았지만 이사선임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일부 주주들은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주주들의 이익이 침해당했다는 등의 비판 의견도 제기했지만, 최 의장은 앞으로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주주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하며 주총을 마무리했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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