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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부동산 호조…5개월 투자 규모 35조


풍부한 유동성·금융시장 안정으로 국가 간 투자 기록적 수치 보일 것

[아이뉴스24 김두탁기자] 2017년 1분기 시장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올 한 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하 아태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4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2017년 부동산 중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도 아태지역은 많은 임차수요,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그리고 많은 거래 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그리드 지알시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아태지역 리서치 본부장은 "2017년 아태지역 경기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고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이와 같이 견고한 경제 근간(펀더멘탈)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은 지속해서 활발한 투자 활동과 성장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5월까지 12개월간, 은행·금융 및 보험업 부문이 아태지역 내에서 가장 활발한 임차 활동을 보였다. 앞으로도 다수의 은행이 기업 금융 및 자산 관리 부문을 강화하며 사업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어 오피스 임차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2~3년간, 은행·금융 및 보험업이 신규 임차의 약 25~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인공지능 및 로봇, 자동화 산업의 성장이 아태지역 내 오피스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우버, 그랩(Grab), 알리바바와 같은 회사가 그 대표적 사례로 올해 5월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아태지역 내에서 이루어진 대표적인 임차 계약(총 5만 평방피트 이상) 중 약 20%를 차지했다.

또한, 기술 관련 직업이 증가하면서 특히 인도의 벵갈루루와 하이데라바드, 필리핀의 마닐라, 중국의 선전과 같은 도시에서 업무 공간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그리드 본부장은 "은행·금융 및 보험업, 기술과 기타 산업 부문의 성장 잠재력은 오피스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이는 2019년까지 아태지역에서 연평균 약 1억 평방피트의 추가 오피스 수요를 가져올 것으로 적절한 시기의 대규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은 총 27개국에서 1억5천만 평방피트의 신규 오피스가 공급 예정될 것으로 기록적인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 아태지역 내 국가 간 투자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규모는 2017년 첫 5개월 동안 약 312억 달러(35조 8천644억원)에 달했고 이는 기록적인 규모를 보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수치이다. 활발한 토지매각 활동과 계속되는 팽창적 재정정책은 현재의 자본 흐름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현재까지, 약 80% 이상의 자본이 개발 관련 사업에 투입되었고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중국 개발회사들이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기준과 최고 거래 가격을 내보이며, 이들은 앞으로도 더욱 공격적으로 시장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곳에 개발 기회를 잡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아태지역은 중국의 해외투자, 싱가포르와 한국의 연기금 등의 대규모 투자 관심으로 인해 글로벌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여전히 가장 큰 자금원이다.

황점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대표는 "향후, 도심지역의 공실률은 주요 기업의 본사이동으로 인해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아모레퍼시픽은 시그니쳐 타워에서 용산 신규사옥으로 하반기 이전 예정이다. 이로 인해 시그니쳐 타워 일부 면적이 시장에 추가될 예정이다. 그랑서울을 임차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올 하반기 신규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공실 면적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추후 예정된 대규모 본사이전으로 인해 오피스 도심의 공실률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아직도 올해 하반기 A 등급 오피스 시장에 대한 공실률 상승 우려로 인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물건을 계속 선호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자 해외자산 투자규모를 계속 늘리고 있으며, 동시에 리테일과 물류자산에 대한 투자 규모도 더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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