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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 맞은 휠라, 대리점은 급감…왜?
젊은 층 대상으로 지방에선 "팔 물건 없다"…휠라 "사실무근"
2018년 07월 12일 오후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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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휠라가 대리점 수는 급감해 이목이 쏠린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휠라 대리점 수는 80개로 전체 판매 채널의 41.9%를 차지했다. 작년 1분기 대리점 수가 117개로 판매 비중이 62.57%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사이 약 31.62%가 줄어든 셈이다.

최근 10년간 휠라의 대리점 수는 하락 곡선을 그려왔다. 2010년 170개 달했던 대리점 수는 2014년 130개로 줄어들었다가 정구호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겸 부사장으로 영입한 2015년 149개로 반등했다. 그러나 이듬해 123개로 17% 줄더니 2017년(82개) 3분의 2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한때 대리점은 브랜드 영향력을 나타내는 가늠자였다. 통상 브랜드 성장기에는 대리점 수가 늘고 점포당 매출액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멀티숍·온라인 등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리점 입지도 줄고 있다. 지난해 휠라골프가 백화점·대리점 위주의 리테일 전략을 홀세일 중심으로 전환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휠라 관계자는 "유통채널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대리점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것은 아니다. 기존 대리점에 다른 유통채널을 추가하는 형식"라며 "대리점에 마트까지 더하면 올 2분기 매장 수는 112개로, 전년 대비 6개밖에 줄지 않아 사실상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리브랜딩 후 지방 대리점 '울상'…휠라 "사실무근"

일각에선 휠라의 리브랜딩이 대리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실제 대리점 수가 대폭 줄어든 2016년은 휠라가 국내 출시 23년 만에 첫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해다. 2015년 휠라USA에서 휠라코리아로 옮긴 윤근창 현 휠라코리아 대표가 전략본부장과 신발사업본부장을 겸임하며 리브랜딩을 주도하던 때였다.

당시 휠라는 브랜드 타깃을 30~40대에서 10~20대로 낮추고 봄·여름(S/S) 신상품으로 젊고 스타일리시한 '애슬레저룩'을 선보였다. 서울 명동점 폐점 이후 9년 만에 이태원 중심부에 3층 규모의 메가 스토어를 개점하는 등 유통망도 재정비했다. 이후 휠라는 인천·청주·대구·광주·부산·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 핵심상권에 메가숍을 연속 오픈했다.



문제는 휠라가 10~20대 타깃 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는 동안 중장년층이 주 고객이던 지역상권 대리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게 됐다는 것이다.

4년간 휠라 대리점을 운영했다는 한 점주는 "인구 10만명 이하의 소규모 도시에선 젊은 층을 찾기가 힘든데, 10~20대 대상 제품만 내놓아 팔 게 없었다"며 "대상층이 젊다 보니 제품가격도 10만원대 이하로 낮아져 대리점 수수료 수익도 줄었다. 월세 내고 직원 월급 주면 남는 게 없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산업이 전체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휠라가 가장 잘 나가다 보니 수도권 등지에선 신규 대리점 수요가 높을 것"이라며 "휠라 입장에선 대리점을 할 사람도 많은 데다, 대리점 자체가 수익성이 높은 채널이 아니어서 매니저들도 기존 점주들을 잘 관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계약을 앞둔 일부 대리점주는 점포 확장 등을 두고 본사와 마찰을 빚고 있다. 본사 측으로부터 "점포 대형화 기조에 따라 매장 확장 시에만 재계약을 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한 대리점주는 "휠라가 상승세라곤 하지만 체감상 이익이 크지 않은데, 점포까지 확장하면 월세나 인건비 등을 감당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브랜드 리뉴얼 효과로 휠라 본사 실적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판매가격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대리점주들은 리브랜딩 이후 개당 판매수익이 더 낮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상황에서 중장년층이 대부분인 지역 상권에선 휠라 수요가 줄고, 수도권에선 리모델링에 점포확장 비용까지 더해지니 대리점을 운영하기가 녹록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휠라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휠라 관계자는 "지역에서 다른 스포츠 브랜드를 운영하다가 휠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지방 대리점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는 것은 침소봉대 격"이라며 "재계약 시 매출 활성화를 위해 확장 등을 제안할 수는 있지만, 확장 이전을 재계약 조건으로 내세운 적은 전혀 없다. 윤근창 신임 대표 체제가 된 후 상생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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