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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2%' 김포공항 면세점 DF2 두고 대기업 눈치전 치열
롯데·신라·신세계·두산·한화 등 대기업 모두 참여…"임대료 싸움 될듯"
2018년 07월 11일 오후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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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시티플러스면세점이 철수한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주류·담배 판매 구역을 두고 5개 대기업 면세점들이 치열한 눈치전을 벌이고 있다. 이곳은 전체 면세 시장에서 점유율이 약 2%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올 하반기 신세계, 현대 등 신규 면세점들이 연이어 매장을 오픈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진 만큼 업체들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사업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 면세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가 이날 서울지역본부에서 실시한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운영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국내 '빅3' 면세업체인 롯데, 신라, 신세계뿐만 아니라 두산, 한화 등 5개 대기업 업체들이 모두 참여했다. 또 엔타스, 듀프리, 신우 등 중소 면세업체들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이르면 다음달 최종 운영사업권자를 선정하는 DF2구역은 주류와 담배를 판매하는 곳으로, 면적은 733.4m²다. 이 구역은 시티플러스가 2016년 5월 연간 233억원의 임대료를 제시해 사업권을 획득했으나, 경영 악화를 이유로 올해 4월 사업권을 반납하고 철수하면서 조기 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현재 이 구역은 김포공항 내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하는 롯데면세점이 관세청의 허가를 받아 임시로 주류와 담배를 판매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달 24일까지 입찰참가 등록을 받아 제안서(80%)와 영업요율(20%)을 평가해 상위 2개사를 선정한 후 관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특허심사를 통해 최종 낙찰자를 결정하게 된다. 한국공항공사가 제시한 최소 영업요율은 20.4%. 임대기간은 영업 개시일로부터 5년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포공항 DF2 구역은 매출 자체는 크지 않지만 임대료 부담이 적은 데다 브랜드 이미지 강화 등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들이 많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는 '사드' 영향으로 상황이 좋지 않지만 분위기가 개선되면 중국 노선이 많이 늘어나게 돼 매출이 크게 늘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업체들이 사업권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류, 담배가 시내면세점에서 거의 판매되지 않고 온라인 판매도 안돼 공항면세점의 매출이 높은 편"이라며 "이번 입찰에서 임대료가 요율제로 바뀌어서 업체들의 부담이 적어진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이에 대기업 면세업체뿐만 아니라 중소 업체들도 DF2 사업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철수하며 타격을 입은 만큼 시장 점유율 만회를 위해 사업권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롯데면세점은 현재 732㎡ 규모의 김포공항 DF1구역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입찰에서 DF2구역까지 확보할 경우 김포공항 모든 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라면세점도 지난달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만큼 이번 입찰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듯 하다"며 "주요 면세업체들이 참여하면서 이번 입찰 역시 임대료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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