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구자영 측 “포스코 이사회 회의록 공개해야”


포스코 측 "자진 철회 외국인, 구 전 부회장 아냐…50대 순수 외국인"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포스코 CEO(대표이사) 승계카운슬이 심층 면접대상자 5명을 확정해 발표한 22일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측이 추가로 반발하고 나섰다.

구 전 부회장 측은 22일 포스코 승계카운슬 무효와 이사회 회의록 공개를 요구했다.

구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지난 9일 승계카운슬에 포함되지 않은 김성진 사외이사가 지원기간(6월 12일까지)을 연장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각본이 미리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면 물리적으로 서치펌에서 서류를 작성해 12일 오후 승계카운슬 회의 전까지 지원이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 전 부회장 측은 승계카운슬이 의도적으로 유력 후보자인 구 전 부회장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근거로 구 전 부회장 측은 정철길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을 억지로 끼워넣었다고 주장했다. SK 출신 두 명을 넣을 수 없다는 논리를 쌓기 위한 것이란 게 구 전 부회장 측의 입장이다.

차기 회장 후보군 인선을 마친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5명의 심층 면접대상자를 공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확정된 후보군은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前)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등 포스코 전현직 사장으로 채워졌다.

앞서 하루 전인 21일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6명 중 외국인 후보자 1명의 자진 철회로 심층면접 대상자 5명의 후보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승계카운슬은 "외국인 후보자 1명이 개인 사정으로 면접 참여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이날 나머지 5명에 대해 역량과 자질을 재점검하고 이사회에 상정할 면접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외국인 후보자는 미국 국적의 구 전 부회장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구 전 부회장 측은 자진 철회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구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구 전 부회장이 자진 사퇴한 사실이 없다"며 "본인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승계카운슬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구 전 부회장의 자진 사퇴는 포피아(포스코+마피아)가 만든 것"이라며 "포스코를 거덜냈던 사람들이 임의적으로 배제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전일 포스코 회장 후보직에서 자진 철회한 외국인은 구 전 부회장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일 자진 철회한 외국인은 구 전 부회장이 아니다"라며 "미국 국적이 아닌 다른 나라 국적의 50대 순수 외국인"이라고 말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구자영 측 “포스코 이사회 회의록 공개해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