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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2021년 상반기까지 일감 확보"


횡령 사건에 사과 "윤리의식 개선과 내부교육제도, 투명성 강화"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조선업계의 일감부족 사태에 대해 "대우조선은 2021년 상반기까지 물량 확보가 가능해 당분간은 물량 걱정을 하고 있지 않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사장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업계가 일감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단일조선소로서 세계 최대의 수주잔량을 갖고 있으며 내년에도 100% 물량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올해 수주 영업활동에 따라 2021년 상반기까지 물량확보가 가능하다고 파악하고 있다"며 "올해 5월 기준으로 상선 위주로 수주하면서 현재 계약이 완료된 것만 30억 달러에다 현대상선 발주 물량과 최근 그리스 마란가스사 발주까지 합하면 총 4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치는 올해 대우조선 수주목표인 73억 달러의 60% 수준이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까지 해양부문에서 영업활동을 강화해 수주물량을 확보할 경우 충분히 수주목표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이 정 사장의 설명이다.

정 사장은 일반선박 분야에 대해 "시황이 개선되고 있고 선가도 인상되면서 긍정적이지만, 환율과 강재값의 가파른 인상으로 선가 인상분이 상쇄, 수익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에 대해선 "워낙 덩치가 크기에 실제 물량으로 연결되려면 2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특수선 분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내놓았다. 그는 "특수선은 상당히 안정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은 해양물량을 줄이고 상선물량을 늘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일반상선은 긍정적으로, 해양은 불투명, 특수선은 안정적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사장은 과거 분식회계와 일부 직원의 횡령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경영 투명성 강화를 약속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2016년 8년간 2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직원이 적발된 데 이어 지난해 직원 8명이 납품업체와 물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8억원을 챙기다 적발됐다.

정 사장은 "직원의 비윤리적 행위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같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 회사는 일벌백계 원칙으로 회사가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엄중한 책임을 묻고 무관용주의적으로 대응하고 직원의 윤리의식 개선과 내부교육 제도 확립,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컨설팅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자구안 이행 100% 달성 목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020년까지 자구안 5조9천억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안을 채권단에 제시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한해만 봤을 때 자구안 이행은 2조8천억원으로 목표인 2조7천억원을 초과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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