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제28회 호암상 시상식 성료…삼성 일가 불참


권오현·이수빈 등 삼성 계열사 임원들 참석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부진·이서현 등 삼성 일가 인사들도 마찬가지였다.

호암재단은 1일 '2018년도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었다. 호암상은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호를 따 제정한 상이다. 수상 분야는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등 5가지다.

이재용 부회장은 수감 중이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암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미팅 및 해외 시장 점검을 위해 31일 출국했다"고 말했다. 다만 출장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출소한 이후 유럽, 북미, 중국, 일본 등을 활발하게 오가며 글로벌 경영에 몰두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물론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도 시상식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2년 연속 오너 일가 없이 시상식이 치러진 셈이다.

다만 삼성 계열사 임원들은 여럿 모습을 드러냈다. 권오현 삼성전자종합기술원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CR부문 부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부문 사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문창진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2001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팀 헌트 박사의 축사,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6년에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축사를 했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계에서 축사를 했다. 지난해에는 스벤 리딘 전 노벨화학상 위원장이 축사를 한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도로 장소를 옮겨 축하공연과 축하만찬을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는 별도로 만찬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는 과학상 오희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 고규형 KAIST 특훈교수, 예술상 연광철 오페라성악가, 사회봉사상 강칼라 수녀가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올해까지 총 28번의 수상식을 통해 143명의 수상자들에게 244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 계열사 임원들 외에도 염수정 추기경,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 성낙인 서울대 총장, 신성철 KAIST 총장,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 김두철 IBS 원장, 이용희 고등과학원장, 김명자 과총 회장, 서상목 사회복지협의회장,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마이클 카린 UC샌디에이고 교수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제28회 호암상 시상식 성료…삼성 일가 불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