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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 이사회 전 사임


"불필요한 오해 막겠다"…권재익 이사 직무대행체제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가 사임했다. 2012년 7월 홈앤쇼핑 대표로 취임한 후 6년 만이다. 지난해 5월 연임에 성공한 강남훈 대표의 정식 임기는 2020년 5월까지였다.

21일 홈앤쇼핑은 강남훈 대표가 이날 오전 10시에 진행됨 임시 이사회 직전 대표이사 및 이사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주들과 이사들 간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사회엔 재적인원 8명 중 이미 사임계를 제출한 사외이사 한 명을 제외한 7명이 참석했다. 이사회는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전까지 현 기타비상무이사인 권재익 이사(지오크린텍 대표이사)를 대표이사 직무대행자로 결의했다. 아울러 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빠른 시일 내 대표이사 공모 선임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5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강남훈 대표와 전 인사팀장 여모씨가 홈앤쇼핑 공채 1·2기 선발 과정에 개입해 신입사원 10명을 부정 채용했다며 이들을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홈앤쇼핑 사외이사 3명은 강남훈 대표가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와 각종 소송에 연루돼 경영 공백이 우려된다며 해임안 처리를 위한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강남훈 대표는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둔 상황에서 뚜렷한 사유 없이 사임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이사회와 경찰수사가 맞물리며 돌연 사임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소기업벤처부가 홈앤쇼핑의 이사회 소집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사외이사들이 이사회를 소집하기 전 이사회 소집 권한이 없는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이사회 개최 관련 문자를 돌렸기 때문이다. 아울러 청와대는 TV홈쇼핑 채용비리를 집중 점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홈앤쇼핑의 최대주주는 중소기업중앙회(33%)이며 중기유통센터, 농협경제지주, IBK기업은행이 각각 지분 15%씩 보유하고 있다. 다만 공공기관인 중기유통센터와 기업은행의 보유 지분이 30%에 불과해 공공기관으로는 지정되지는 않았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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