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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길을 찾다①] 젊어진 삼성전자, AI 대중화로 혁신 선도


'3K' 부문장 23일 대표이사 임명…조직·플랫폼 시너지 노린다

미국 GE는 전구를 비롯해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130년 전통의 제조사다. 그런 GE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2020년까지 100억 달러 가치의 소프트웨어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GE는 항공엔진 정보를 바탕으로 조종사의 운항습관과 기상상태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뉴스24는 창간 18주년을 맞아 국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삼성전자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 간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3일 제4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부문장 3인방(김기남 DS부문장·김현석 CE부문장·고동진 IM부문장)에게 대표이사 직함을 부여하는 안건을 다룬다.

새 대표이사진의 평균 나이는 57세. 전임자인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 신종균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의 평균 나이인 63.3세와 비교하면 6.3세 젊다.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IT 산업 환경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젊은 피'로 한 차원 높은 도전과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이들을 부문장에 선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문 간, 연구조직 간 경계 허문다

새 부문장들은 '원 삼성(One Samsung)'을 목표로 사업부문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무선·네트워크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과 가전·TV·의료기기 사업을 맡고 있는 CE부문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했다.

김현석 사장은 1월 CES 2018에서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개별 제품·서비스를 초월한 사업구조 혁신 없이는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회사 각 부문의 시너지와 외부 생태계 강화, 삼성 특유의 혁신 DNA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관련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통합 전략'을 구사한다. IM부문과 CE부문을 통칭하는 세트부문은 올해 하드웨어 개발 조직인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한 조직 '삼성 리서치(Samsung Research)'를 출범시켰다.

삼성리서치 산하에는 인공지능(AI) 선행 연구를 담당하는 AI센터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의 기틀을 닦는다. 올해는 캐나다와 영국, 러시아 등에 200명 규모의 AI 선행 연구조직을 구축하기도 했다.

IM부문과 CE부문은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통합을 추구한다. 특히 하반기 AI 스피커 출시를 앞두고 매주 합동 회의를 열면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AI 대중화 위한 통합 전략 구사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스마트 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AI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에서 AI를 구현하기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품을 아우를 음성인식 플랫폼은 빅스비다. 올해 빅스비의 적용 범위는 기존 스마트폰에서 가전, 자동차까지 넓어졌다.

기기 제어 플랫폼은 '스마트싱스' 클라우드로 통합됐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애 스마트싱스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받으면 삼성전자 기기뿐 아니라 스마트싱스를 지원하는 타사 기기들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플랫폼을 통해 보다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와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는 기기들 간의 연결성을 개선하고 매끄러운 사용성을 구현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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