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소공동 시대 접고 잠실로 이동


잠실 롯데월드타워 49층으로 거소 이전…기존 공간과 동일 환경 조성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40여년간 이어온 소공동 생활을 접고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쳐를 옮겼다.

1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5시경 서울가정법원과 후견인의 뜻에 따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49층으로 거소를 이전했다.

당초 롯데는 신 총괄회장이 롯데월드타워 108~114층에 위치한 최고급 오피스 공간인 '프리미어 7' 내 114층에 거처를 마련하려 했으나, 인테리어 공사 기간이 많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신 총괄회장의 거주지를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바꿨다.

신 총괄회장의 거주 공간은 약 264.5㎡(80평)로, 부인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한정후견인, 간병인, 경호원 등이 머물 공간도 같은 층에 따로 들어선다. 또 회의실 등 부속실 공간도 198.3㎡(60평) 규모로 함께 마련된다.

신 총괄회장이 거처를 옮기게 된 이유는 롯데호텔이 현재 신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신관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앞서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그룹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거처를 둘러싸고 법정 다툼까지 벌여 왔다. 지난해 10월 서울가정법원은 신 총괄회장의 새 거주지로 롯데월드타워를 지정했으나, 신 전 부회장이 법원의 결정에 항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이 지난 2일 신 전 부회장의 항고를 기각하면서 신 총괄회장의 이주가 결정됐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과 정서를 고려해 커튼, 카페트, 가구, 집기 등 기존에 지내던 곳과 최대한 동일하게 공간을 마련했다"며 "화장실, 샤워공간 등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도 특별 공사를 진행했고, 향후 식사 등 섭식 제공에도 후견인과 상의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소공동 시대 접고 잠실로 이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