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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1조 자본유치 상반기 중 마무리"


"투자자들과 의견차 발생…장기적 관점에서 자본유치"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월드가 진행 중인 1조원 자본 유치와 관련해 투자 유치 구조를 새롭게 하여 올 상반기 중 마무리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랜드는 외국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지난달 29일 1천억원을 납입 받았으며, 해외 투자자와 이달 내 납입을 목표로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남은 8천억원은 기존의 투자희망자를 포함해 다른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개방해 새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투자자들과 마지막 협상 중 미세한 부분에서 의견 차이를 보였고 최근 개선되고 있는 회사의 실적 및 유동성을 고려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총 금액을 포함 자본 유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완료된 상태에서 작년 완성되지 못한 1조 퍼즐은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는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보다 주도적인 입장에서 자본유치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월 중 총 2천억의 자본이 유입되면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2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차입 경영'으로 그룹 자금 조달 방식 전환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 프리 IPO에 이어 1조 자본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그룹의 자금 조달 방식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서다.

1980년도에 사업을 시작한 이랜드는 국내외 패션과 유통부문의 높은 수익률과 성과에 힘입어 채권발행이나 은행권 차입 등에 의존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계열사별 상장과 자본 확충으로 '무차입 경영'을 지향하는 자본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자회사별 책임 및 독립경영시스템을 강화하여 수익을 동반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전의 차입금 구조와 운영방식은 자본 시장과 소비형태의 변화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1조 자본유치를 통해 지주회사 체계 토대 마련은 물론 사업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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