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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당국 "리라화 폭락 조장한 SNS 계정 연관 346명 수사"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리라화 폭락 사태를 겪고 있는 터키 사법당국이 가짜 뉴스로 경제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소셜미디어 단속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쿠르드계 이라크 매체 쿠르디스탄24에 따르면 터키 내무부는 사법당국이 리라화 추락을 야기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과 연관된 346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터키 리라화 사태 폭락으로 13일 아시아 증시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13일 홍콩의 증권회사 앞 전광판에 항셍지수가 1.60% 하락한 것으로 표시돼있다. [출처=뉴시스 제공]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억류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미국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술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은 "조사 대상자들은 환율 변동을 부추겼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 검찰 역시 성명을 통해 "SNS 이용자들이 가짜 뉴스로 나라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터키는 경제 위기에 대한 주류 언론의 보도가 부족해지면서 사람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주로 SNS 등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앞서 터키중앙은행(TCMB)은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놨다.

모든 만기 조건에서 지급준비율을 250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비핵심 외화 부채의 경우 지준율은 만기 1년 이하와 2년 이하, 3년 이하 구간에서 각각 400bp 낮췄다.

자국 은행에 적용되는 담보 규정도 대폭 완화했다. 은행들이 외화 보유액을 담보로 빌릴 수 있는 액수를 72억 유로에서 200억 유로로 3배 가까이 늘렸다. 외국환은행이 차입할 수 있는 외화 한도액 500억 달러도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리라화 가치는 대책 발표 이후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다시 폭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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