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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對中 투자 상승세…2년째 日 추월"


한국 5년 연속 증가 28억4천만 달러…日 17억2천만 달러

[이원갑기자] 우리나라의 대중국 투자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중국에 대한 일본의 투자는 감소해 2년째 우리나라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는 26일 지난 상반기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의 투자액이 28억4천만 달러(한화 3조2천억원)로 전년 동기 24억1천만 달러(한화 2조7천억원)보다 1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반면 일본 기업의 대중국 투자액은 같은 기간 17억2천만 달러(한화 2조원)에 머물렀다. 일본 측 투자액은 지난 2012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 우리나라 측 투자액의 60.6%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리나라에 추월당한 것.

무역협회는 우리나라의 투자액 증가세가 지난 2015년 12월 20일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FTA로 인해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유인이 커지고 서비스 분야에 대한 한·중간 협력 프로젝트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에는 2단계 FTA 협상이 개시될 가능성도 높아 투자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일본 기업의 투자는 '현상 유지'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 중 38.1%만이 중국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고 현상 유지를 언급한 비율은 51.3%에 달했다.

최용민 무역협회 북경지부장은 "한·중 FTA로 인해 매년 관세율이 낮아지고 한국 기업 투자에 우대 혜택을 주는 전용 산업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자 논의가 활발한 편"이라며 "일본의 경우 최근 전자 분야 대기업과 백화점의 중국 시장 철수 사례가 보도되면서 투자 협력이 움츠러드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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