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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산업생산 증가율 '역대 최저치'


전년比 1.1% 성장 그쳐…2000년 집계 시작 후 가장 낮아

[이혜경기자] 지난 2014년에 전산업생산 증가율이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2월 및 4분기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연간 전산업생산 지수는 107.4로, 전년 대비 1.1% 성장에 머물렀다. 전체 산업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작년 전산업생산은 건설업에서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등은 늘어났다.

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 1차금속 등이 늘어 전년 대비 보합 수준이었다.

서비스업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 도소매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보건·사회복지, 부동산·임대 등에서 늘어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6.0%로 전년 대비 0.2%p 떨어졌다.

소비는 전년 대비 1.6% 늘어났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는 감소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었다.

투자는 건설기성 외에는 호전됐다.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전기기기 및 장치,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특수산업용기계 등에서 투자가 늘어났다. 국내기계수주는 건설업, 농림어업 등에서 줄었지만 전기업, 공공운수업 등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신규주택, 사무실 등의 수주가 늘어 전년 대비 16.8% 호전했다. 반면에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는 증가했지만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0.8%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2014년 12월의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생산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9% 증가하며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광공업부문은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등의 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서비스업부문은 숙박·음식점업 등이 감소했으나 도소매업 등이 증가해 보합을 나타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의복, 통신기기·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증가했다.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실적이 줄어 감소했다.

현재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 등이 증가해 4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월 대비 0.3p 올랐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건설수주액,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등은 감소했으나, 수출입물가비율,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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