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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활성화 돌파구, 신흥시장서 찾는다


'제3차 통상산업포럼 전자부품·기계 분과회의' 개최

[정기수기자] 정부와 제조업계가 모여 양자·다자협상 확대를 통한 신흥시장 개척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는 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김창규 산업부 통상정책국장 주재로 '2014년 하반기 제3차 통상산업포럼 전자부품·기계 분과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전자부품 분과회의에는 산업부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PCB협회 등 협회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업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기계 분과회의에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 협회 및 두산인프라코어 등 업계 관계자와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통상산업포럼은 제조업·농수산식품업·서비스업 등 업종별 23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자부품분과와 기계분과 회의는 작년과 올해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 3번째 개최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민·관·학이 모여 제조업과 통상의 연계를 통한 제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중국의 제조업 분야 조기 관세철폐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이종희 상무는 "최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CT(정보통신기술)제품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국제무역의 주요 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분과회의를 통한 업계 의견 수렴이 협상대응 전략 및 산업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TO 복수국간 협상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지난 7월부터 복수국간 협정을 통한 환경상품 자유화 협상에 착수했으며, 지속적 성장추세인 환경상품 시장에서 기계·전자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을 밝혔다.

환경상품이란 대기오염·폐수관리 시설, 에너지절감시설 등 다양한 제품을 포괄해 지칭한다.

업계는 환경상품 협상 참여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후, 향후 자유화 대상 품목 리스트 작성 시 업계의 의견을 적극 개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 신규 FTA와 관련해서 정부는 중·장기 FTA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FTA 추진 대상국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업계의 적극적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박준영 본부장은 "최근 중국의 성장둔화 산업구조 고도화로 대중국 수출 증가세 둔화가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김창규 통상정책국장은 "수 년째 '2만불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의 돌파구는 제조업 활성화에 있으며 제조업 활성화의 키워드는 통상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현재 여러 양자·다자 협상을 통한 FTA 경제 영토 확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업계 역시 한 마음 한 뜻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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