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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생산, 반도체·석유화학 ↑…'수요정체' 스마트폰은 감소세


서비스업 생산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증가' 전망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올해 2/4분기 업종별 생산은 반도체가 호조를 지속한 반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경기는 수도권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호남권은 전분기보다 나아졌으나 강원권이 평창동계올림픽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과 강원권이 증가했으나 중공업 중심의 동남권과 대경권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생산은 반도체가 호조세를 이어갔다. 서버용 D램과 스마트폰 및 SSD용 낸드플래시에 대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주 생산지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증가세 지속했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LCD 패널 공급 확대, 중소형 OLED 패널 수요 부진 등으로 수도권, 충청권 및 대경권에서 감소했다. 휴대폰은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정체 등으로 수도권과 대경권에서 감소했다.

석유화학·정제와 기계장비는 대체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일부 지역이 보합세를 보였고, 철강과 조선은 지역에 따라 보합 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중 석유화학은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중국 업체의 생산량 감소로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등에서 증가했다. 철강은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 이익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의 둔화로 대경권과 충청권은 보합 수준을 보였고 동남권과 호남권은 감소했다. 조선은 수주잔량이 저조한 가운데 수주 선박의 건조가 본격화되지 않아 동남권과 호남권에서 부진했다.

자동차는 부품 수출이 다소 회복되는 가운데 완성차의 국내외 판매 성과에 따라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이 다소 회복됐으나 완성차의 국내외 판매가 차종에 따라 엇갈리면서 수도권과 대경권이 증가했고 호남권, 충청권 및 동남권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충청권이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호남권은 도소매업과 운수업이, 제주권은 보건업과 관광 관련 운수업이 증가했다. 반면에 강원권은 평창동계올림픽 종료 이후 국내외 관광객 감소로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감했으며 여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향후 제조업 생산 동향은 호남권과 대경권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머지 권역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석유화학·정제 등이 증가세를 지속하겠으나 철강, 디스플레이, 휴대폰, 조선 등은 지역에 따라 보합 내지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여행 성수기 도래, 외국인 관광객 증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에 힘입어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여행업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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