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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정상회담에도 韓신용등급 그대로…"불확실성 탓"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韓 국가신용등급 'Aa2'(안정적) 유지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이 'Aa2'(안정적)로 유지했다. 남북·북미정상회담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하며 한국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정부의 구조개혁은 도전과제로 짚었다.

18일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한 이유로 ▲글로벌 충격에 대한 강한 경제적 회복력 유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도 상당한 불확실성 존재 ▲재정개혁으로 재정건전성 강화 등 3가지를 꼽았다.

무디스는 "한국이 외부 수요와 확장 재정정책, 꾸준한 소득 증가로 소비가 늘며 경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고령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감소가 예상되지만 혁신에 대한 투자가 생산성을 높이며 이를 상쇄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평가는 '보통(moderate)'으로 유지했다. 과거 북한을 둘러쌌던 긴장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정흑자와 적정한 국가부채, 낮은 외채, 강한 부채 상환능력을 토대로 높은 수준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그러나 재벌 부패에 대한 통제력이 선진국보다 낮고, 고령화에 대한 정부의 총체적 대응이 필요한 점을 지적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도전요인으로 급격한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구조개혁 실행과 군사적 충돌 가능성 등을 꼽았다.

현재 한국의 신용등급은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으로 각각 세 번째로 높은 'Aa2'등급, 'AA'등급이며 피치의 경우 네 번째로 높은 'AA-'등급이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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