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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451조원' 증가세 둔화…주담대는 7.6% 증가


가계신용 증가세 둔화, 기업신용은 다소 확대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우리나라 신용시장 중 가계신용은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기업신용은 다소 확대됐다. 자산시장은 장기금리가 상당폭 상승한 가운데 주식시장은 가격변동성이 확대됐으며, 주택시장은 지역별로 수도권 및 지방이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금융안정 상황'에 나타난 부문별 금융안정 상황을 살펴보면, 가계부채(가계신용기준)는 2017년말 현재 1천450.9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8.1% 증가했다.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년 11.6%에 비해 낮아졌으나 예년(12~14년 평균 5.8%)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중 증가규모는 2012~2014년 평균 56.4조원, 2015년 117.8조원, 2016년139.4조원, 2017년 108.4조원을 기록했다.

대출종류별로는 주담대 및 기타대출(비주담대 등)이 각각 7.6%, 8.3% 증가했으며, 금융기관별로는 은행 및 비은행 대출이 각각 7.0%, 7.3% 증가했다.

가계부채는 지난해 정부의 주택시장(8.2) 및 가계부채(10.24) 대책 등에 힘입어 최근 증가세가 둔화 앞으로도 新DTI, DSR, 예대율 규제 변경 등 추가 대책의 시행, 대출금리 상승압력 등으로 증가세 둔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예대율 산정시 가계대출 가중치는 강화(100% → 115%)하고 기업대출은 완화(100% → 85%)했다.

기업대출은 예금은행 기준, 2017년말 791.7조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의 견조한 증가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4.1% 증가한 가운데,회사채는 만기도래 물량 증가 등으로 2017년 하반기중 순상환을 보였다. 중소기업대출 증가율 2016년말 +5.7%에서 2017년말 +7.4%를 보였다.

기업의 2017년 중 재무건전성은 업황 호조, 경영합리화 노력 등으로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등이 개선됐다.

채권시장은 장기시장금리가 금년 들어 주요국 금리 오름세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한 가운데,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기업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은 주가는 금년 2월 이후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형세다.

외국인 증권자금은 올해 1월과 2월중 미 증시 급락 등에 따른 주식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으로 꾸준히 유입됐으며,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잔액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부동산시장 중 주택시장은 수도권의 경우 8.2 대책 직후 축소됐던 거래량이 2017년 11월부터 다소 회복되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지방은 대체로 부진했다. 주택 임대차시장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은행은 리스크관리 강화, 기업의 재무건전성 제고 등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낮아지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 추세를 지속했으며, 순이자마진 확대 등으로 총자산순이익률, 구조적 수익률 등 수익성도 제고됐다.

비은행은 대부분 업권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여신전문금융사는 건전성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저하했다.

감독당국은 2017년 6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카드사 고위험대출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적립규정을 신설하는 한편 할부·리스채권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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