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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환율 하락 악재에 '몸살'


무협, 중소 수출기업 대상 환변동보험 지원사업 긴급 시행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최근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라 무역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가 최근 원/달러 환율 1천100원대 붕괴로 인한 무역업계 애로사항 파악 및 대비책 마련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환차손 74%, 수출물량 감소 10.9%, 수출상담 및 계약 차질 10.9% 순으로 나타났다.

환율 하락에 대한 업계의 자체적 대응방안으로 응답기업 212개사 중 65개사인 30.7%는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단순 비용절감과 수출 단가 인하 등을 통해 환율 하락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역업계는 환율 하락추세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87개사에 환변동 보험 지원 강화, 54개사에 환율 대응 정보 제공 등을 요청했다.

환율 하락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무역협회는 무역업계를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중소 수출기업 2천개사를 잠재적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기업으로 설정하고 이들에게 무역보험공사의 일반형 환변동보험 가입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안근배 한국무역협회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최근 국내 경기 회복세, 경상수지 흑자 지속, 한중관계 개선 및 캐나다와의 통화스왑 체결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대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환율 하락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대책이 어려움을 겪는 우리 중소 수출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환위험 관리를 위한 체계적시스템이 부족하고 환율 대응 정보가 미흡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순회 환위험 관리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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