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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대기업 현금자산 127조 … 8년새 350% 증가


삼성전자, 32조1천114억으로 가장 많이 보유 … 1360%↑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이 2008년 대비 3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32조원1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1360% 늘어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금융주와 우선주를 제외한 상위 100대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2016년 12월말 기준으로 127조7천757억원으로 2008년 36조4천260억원보다 350.78%(91조3천496억원) 늘었다.

현금성자산은 현금과 현금과 같은 수표, 예금 등의 자산을 말한다.

개별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삼성전자가 32조1천114억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가 7조8천900억원, SK 7조869억원, 현대중공업 4조3천268억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 100개 기업의 자산총액은 777조9천812억원에서 2천84조4천89억원으로 267.93% 증가했다.

시가총액이 상위 기업일수록 현금성자산 보유 금액은 더 크게 늘었다.

2016년 12월 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54조7천172억원으로 2008년 9조269억원보다 606.15%(45조6903억원) 증가했다.

최근 8년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45조6천903억원 늘어 상위 100개 기업 증가액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32조1천114억)의 경우 2008년 2조3천601억원보다 1360%로 가파르게 올랐다. 현대차는 7조8천900억원으로 2008년 1조7천565억원과 비교하여 상승률이 449%다.

SK는 7조869억원으로 2008년 598억원에서 1만% 이상 폭증했다. 현대중공업은 4조3천268억원으로 2008년 대비 648%, 기아차는 3조641억원으로 336%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대기업들이 현금성 자산을 쌓기만 하는 건 장기적으로 회사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자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결국 내수가 늘고 모든 경제주체가 성장할 토대가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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