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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EF 국가경쟁력 26위…4년째 제자리


스위스, 미국, 싱가포르가 각각 1, 2, 3위 기록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의 종합순위가 평가대상 137개국 중 26위를 기록했다고 2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했다.

우리나라 순위는 지난 2014년부터 4년째 26위를 이어가고 있다. 스위스, 미국, 싱가포르가 각각 1, 2, 3위였다. 일본은 9위로 한 계단 내려왔고, 중국은 27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이번 조사는 3대 분야 12개 부문 114개 세부항목(통계 34개, 설문 80)에 대해 이뤄졌다. 통계항목은 2015~2016년 수치를 기초로 평가했고, 설문조사기간은 올해 3~4월이었다.

우리나라는 거시경제·인프라 등 경제 기초 환경은 양호한 편이나, 경제 효율 및 기업 혁신 측면에서 순위 부진이 지속됐다.

노동·금융 등 만성적 취약부문이 종합순위 정체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혁신역량 비교우위도 약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노동(69위→73위)․금융(68위→74위)․제도(53위→58위) 부문은 순위 상승에도 불구, 여전히 하위권이었다.

경제의 혁신역량을 반영하는 기업혁신 부문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작년보다 두 단계 올라간 18위를 기록했지만, 추세적으로는 하락 흐름이었다. 반면, 중국은 5계단 오른 28위, 인도는 12 계단을 뛰어오른 29위, 인도네시아는 8계단 올라선 31위 등 역내 신흥국들은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12개 부문별로는 거시경제(3→2위), 인프라(10→8위) 등 7개 부문은 순위가 높아졌다. 이와 달리 기업활동(23위→26위) 등 2개 부문은 순위가 내려갔다. 시장규모(13위)와 상품시장효율(24위), 고등교육및훈련(25위) 등 3개 부문은 변동하지 않았다.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미국·싱가포르가 1,2,3위를 각각를 차지한 가운데, 전반적인 순위변동은 크지 않았다.

상위권 국가들은 12대 평가부문 중 공통적으로 노동 및 금융시장 효율성, 기업혁신 등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스위스는 노동 1위, 금융 8위, 혁신 1위였고, 미국은 노동 3위, 금융 2위, 혁신 2위, 싱가포르는 노동 2위, 금융 3위, 혁신 9위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 결과와 관련해 기재부는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인적자본 투자 확대, 혁신성장 등 패러다임 전환 노력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안전망 확충을 전제로 노동시장 역동성을 강화(한국형 고용 안정-유연 모델)하는 등 경제 구조개혁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생산성 중심 경제로의 전환 등 경제의 공급능력을 확충하기 위한 혁신성장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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