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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두번째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왜?…"소비 기대"


"국내 민간소비 회복 기대, IT 설비투자 증가 전망"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한국은행이 올 들어 두 번째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올렸다.

한국은행은 13일 경제전망을 통해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해, 경제성장률은 2017년 중 2.8%, 2018년에는 2.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지난 4월 제시한 2.6%에서 0.2%p 높아졌다.

한은은 매년 1, 4, 7, 10월에 경제전망을 수정해 발표하는데 이번이 올해 들어 두 번째 상향조정이다. 한은은 지난 4월에도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올린 바 있다.

◆신정부 일자리 정책으로 민간소비 회복 기대

한은은 올해 국내경제가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출 및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민간소비 부진도 점차 완화되면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추가경정예산안이 집행될 경우 성장률의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국내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호조, 임금소득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지표 개선,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 등으로 소비심리가 큰 폭 개선된 가운데 고용사정 호조 등으로 가계의 임금소득도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정부의 일자리 창출, 복지제도 확충 등 가계소득 증대 정책도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단 실질구매력 개선 제약, 이자지급부담 증가 등은 민간소비 회복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IT·SW 설비투자 견실한 증가세

한은은 설비투자가 IT부문을 중심으로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IT부문은 주력 품목인 낸드플래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 호조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신규증설을 통해 설비투자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비IT부문은 국제유가 불확실성 증대, 일부 품목의 글로벌 공급과잉 등으로 유지·보수 위주의 투자를 보면서, 건설투자도 지난해 이후 건물착공 축소,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축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개발(R&D) 투자는 기업수익성 개선, 글로벌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SW)투자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한은은 기대했다.

상품수출은 세계교역의 견조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은은 2018년에는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소비증가세도 확대됨에 따라 2.9%의 성장률로 예상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017년 및 2018년 중 각각 1.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해 종전과 동일했다.

물가를 기간별로 보면 올 하반기에는 전년보다 높아진 유가의 기저효과 축소, 농축수산물가격 안정 등으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며, 내년 중에는 올해 수준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올해 1.7%, 내년 1.9%로 전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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