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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3개월째 기준금리 동결 배경은?


올 GDP 성장률 4월 전망치 상회할 것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7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동결 결정이다.

금통위는 세계경제에 대해 "회복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지속했다"며 지난 금통위와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유가 등락,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으나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는 판단이다.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의 요인으로는 국제유가 향방이 추가됐다. 또한 미국 정부 정책방향 및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흡했으나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봤다.

고용 면에서는 전년동기대비 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고용률과 실업률은 상승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월 전망치(2.6%)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이 세계경제의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 등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중반을 지속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금통위 때와 동일하게 당분간 2% 수준에서 등락하겠으며, 연간 전체로는 4월 전망수준(1.9%)을 보일 것으로 금통위는 전망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금융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상당폭 오르고, 장기시장금리가 주요국 국채금리와 동조하여 상승하는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 주가는 국내경제의 견실한 성장세와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가계대출은 전년대비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됐으나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국내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기조도 동일했다.

이 과정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지난 금통위에서 주요국 증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가 추가됐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은 빠졌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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