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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일본 맥주의 자존심 '에비스'
'128년 역사' 지닌 에비스, 日 주류 문화 확산 기여…韓 '혼술족' 공략
2018년 08월 11일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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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지친 이들이 가까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제품이 있다. 바로 보기만 해도 갈증이 해소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맥주'다.

국내에서 맥주는 일제시대인 1933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해 그동안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오비맥주가 쇼와기린맥주, 하이트진로가 대일본맥주(현 아사히맥주)에서 시작된 만큼 일본 맥주와 국내 맥주회사들의 인연은 꽤 오래된 편이다. 또 국산 맥주 회사들은 일본 시장 트렌드를 많이 참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내 프리미엄 맥주 제품은 다양화되지 못한 탓에 일본에서 건너온 프리미엄 맥주들이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일본 프리미엄 맥주 '에비스'는 쌉싸름하면서도 깊고 풍부한 맛 덕분에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에비스'를 수입하고 있는 엠즈베버리지 관계자는 "에비스는 음식의 맛, 식재료에 까다로운 고급업장에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며 "에비스를 파는 업장은 가치가 높은 고급 레스토랑으로 인식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가치를 더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명 딴 '에비스역' 등장…日 대표 맥주로 성장

'에비스' 역사는 12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맥주양조회사가 1890년 2월 25일 처음 선보인 '에비스'는 오랜 시간 동안 일본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맥주로 자리를 지켜왔다.

일본맥주양조회사는 당시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서 온 기술자 '칼가이저'를 초빙해 양조했으며, 양조장은 현재 에비스 가든플레이스가 위치한 도쿄도 시부야구에 자리잡고 있었다.



에비스 제조를 위한 공장이 있었던 부지를 에비스 사옥, 쇼핑센터, 주거 등의복합단지로 재개발한 가든플레이스는 현재 도쿄의 유명 관광지가 됐다. 또 맥주를 양조할 때 쓰였던 거대한 양조 설비가 있는 지하에는 에비스 맥주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기념관에서는 에비스 맥주의 역사 관람, 시음, 기념품 구매 등이 가능하다.

당초 에비스 맥주를 생산했던 공장은 도쿄 부 메구로구미타에 위치했다. 초기에는 유통되는 맥주를 마차로 실어날랐다. 이후 판매량이 증가하자 1901년경 화물선 전용역으로 개설된 에비스 정차장이 만들어졌다. 이곳에서 일본 각 지역에 에비스맥주가 출하됐으며, 1906년부터는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현재의 에비스역이 됐다.



또 JR에비스역의 열차 출발 멜로디는 에비스 맥주의 CM곡에서 유래됐고, CM에서 사용된 영화 '제3의 사나이' 테마곡은 지역 상점가의 요청에 의해 발차 멜로디로 활용됐다.

엠즈베버리지 관계자는 "에비스 맥주가 없었다면 에비스역이 지금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명을 브랜드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있어도 브랜드명이 지명이 되는 경우는 에비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128년 역사' 에비스, 세계에서도 인정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렵 에비스 맥주는 다양한 곳에서 맛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먼저 우에노에서 열린 제3회 내국권업박람회에서는 특유의 깊고 풍부한 맛으로 '최상의 맛', '최고'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 기세를 본받아 선전 효과를 노린 에비스 맥주는 긴자에 '에비스맥주 비어홀'을 최초로 개업해 일본의 주류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이어 에비스 맥주는 1900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 세계에서 인정받은 브랜드로 떠올랐다. 또 1904년 미국에서 개최된 미국 세인트루이스 만국박람회에서도 그랑프리를 수상해 다시 한 번 고품격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엠즈베버리지 관계자는 "프리미엄 맥주는 재료 원료 공법 검수 등이 모두 높은 기술력과 정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며 "에비스 맥주의 원료는 전 세계 약 3천 개의 밭을 필드맨이 직접 방문, 관리해 좋은 재료를 까다롭게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에비스 맥주는 품질을 지키기 위해 독일에서 만든 맥주법령인 '독일 맥주순수령'을 계승하고, 엄선한 독일산 아로마홉을 듬뿍 사용해 맛이 더 풍부해질 수 있도록 장시간에 걸쳐 숙성한다.

에비스 맥주는 일반 숙성시간보다 1.5배 긴 숙성기간을 거쳐 원료의 맛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며, 마지막으로 관능 검사원의 체크를 통과해야만 출시할 수 있다.

에비스 맥주 브랜드 매니저는 "에비스는 전용 효모만을 사용하는데, 에비스 효모는 아주 작은 스트레스에도 발효가 멈추거나 맛이 변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에비스 효모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장인을 둔 만큼 다른 맥주회사가 그간 쌓아온 양조 기술을 하루 아침에 따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비스, 韓 상륙 1년…프리미엄 맥주 안착

에비스 맥주는 모두가 모여 즐기는 대표적인 날에 빠질 수 없는 맥주로도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설날에 마시고 싶은 맥주', '선물하고 싶은 맥주'로 각광 받고 있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일본인들의 자존심으로 에비스 맥주가 성장했다는 평가를 내릴 정도로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에비스 맥주는 일본에서 조금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본인의 '코다와리(고집)'를 만족시켜 품질과 맛에서 우수한 맥주로 인정받으며 자리매김했다. 일본 외 국가에서 유일하게 수입·판매되고 있는 국내에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트렌드와 맞물려 '혼술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고급 일식당과 고급 호텔 레스토랑에서도 에비스를 선호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에비스 맥주 브랜드 매니저는 "한국에서 수입 맥주는 흔하지만 좀 더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수요층이 꽤 많다"며 "이로 인해 에비스처럼 호텔과 고급 음식점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프리미엄 생맥주들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비스 맥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가 진정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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