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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명품'은 '승승장구'"…百 여름 세일 호실적 이끌어


주요百 4사 여름 세일 실적 일제히 상승…여름 상품·명품 매출 급증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무더운 날씨로 에어컨, 제습기, 수영복 등 여름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백화점들이 여름 정기 세일 기간 동안 실적 호조세를 보이며 일제히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오랜 불황에도 '명품' 인기가 지속되면서 세일이 끝난 각 백화점들은 '해외명품대전'으로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업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한 결과, 실적이 일제히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이 기간 동안 전체 매출이 전년 여름 세일 기간 동기 대비 2.9% 올랐고, 현대는 3.1%, 신세계는 5.5%, 갤러리아는 9.9% 매출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세일 기간 동안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제습기 등 여름 관련 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스포츠 장르도 신장세를 보여 전체 매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여름 세일 기간 동안 각 백화점별 상품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스포츠, 가전, 의류 등의 상품군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롯데에서는 스포츠웨어(15.4%), 스포츠슈즈(7.6%), 대형가전(8.0%), 영컨템포러리(8.2%) 등의 매출이 오름세를 보였고, 현대백화점에서는 가전(7.8%), 화장품(7.2%), 수입의류(12.9%) 등의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여성패션과 남성패션이 각각 5.4%, 12.8% 매출이 올랐고, 생활(7.2%), 식품(2.2%), 가전(12.9%), 스포츠(8.9%) 등의 판매가 호조를 이뤘다. 갤러리아에서는 화장품(7.8%), 여성의류(6.7%) 매출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또 이번 세일 기간에는 오랜 경기 불황에도 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품 구매가 늘면서 명품 매출이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세일 기간에는 명품 브랜드의 인기 상품이 다양하게 입고 됐고, 단독 라인 품목이 확대되면서 VIP와 외국인들의 호응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여름 정기 세일 기간 동안 각 백화점의 명품 신장률은 롯데가 전년 동기 대비 17.0%, 현대가 14.2%, 신세계가 20.1%, 갤러리아가 28.5% 증가했다. 또 갤러리아의 경우 명품을 많이 찾은 VIP 및 외국인 고객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8%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입의류·명품 등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세일 기간 관련 상품군의 신장률이 높았다"며 "세일 이후에도 해외패션대전과 등과 같은 대형 행사를 점포별로 전개해 소비 심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이달 18일부터 본점, 잠실점을 시작으로 '제20회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겐조, 막스마라, 비바안웨스트우드 등 2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기존 가격 대비 30~7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점포별로 순차적으로 '현대 해외패션 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질샌더·이자벨마랑·알렉산더왕·질샌더 등 총 12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할인율은 30~70%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신을 위한 소비가 트렌드가 되면서 올 들어 수입의류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쇼핑 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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