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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이리츠코크렙' 수요예측 시작…"이랜드리테일 상장 전초전"


뉴코아아울렛 매출 상위 3개점 기초자산…연 7% 내외의 배당금 지급 예정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오는 8일까지 양일 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리츠코크렙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이하 이리츠코크렙)의 수요예측을 실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이랜드그룹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50여개 매장 중 매출액 기준 10위권 내의 뉴코아아울렛 3개점(야탑·평촌·일산점)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한 공모부동산투자회사(REITs)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장기 책임임대차계약(최소 16년)에서 벌어들이는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연 7% 내외의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리츠코크렙은 지난달 31일 증권신고서 효력발생과 동시에 6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확정되면 12~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이달 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액은 4천800~5천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800억원이며 공모 후 시가총액은 3천1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리츠코크렙 관계자는 "리츠는 재무제표상에 감가상각이 반영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낮아 보이지만, 일반회사와 달리 감가상각 초과 배당이 가능해 보유 중인 현금전액을 배당할 수 있다"며 "이리츠코크렙은 5개 점포 임대료수입 410억에서 대출이자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225억이 배당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이 약 3천100억이므로 7% 배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 IPO 사전 테스트…재무구조 개선성과 인정받을까

이랜드그룹은 이번 이리츠코크렙 기업공개(IPO)로 내년 진행할 이랜드리테일 IPO에 대한 기관투자의 심리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4월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두 축인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98%, 103.2%로 떨어졌다. 전년(315%, 209.4%)과 비교해 117%포인트, 106.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패션브랜드 '티니위니', 리빙브랜드 '모던하우스' 및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고 이랜드리테일 프리IPO도 진행하는 등 그룹사 차원의 강도 높은 자구책 덕분이다. 또 비수익 브랜드와 비효율 매장을 과감히 철수하는 강력한 수익 강화 정책으로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모두 1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우려했던 영업실적 반등에도 성공했다.

이 때문에 이랜드그룹 내부에서도 이리츠코크렙 IPO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이리츠코크렙을 소개하면 상품의 안정성과 높은 배당률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며 "현저하게 개선된 그룹사의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이리츠코크렙이 금번 수요예측에서 많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KB증권,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4개 기관이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NH투자증권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참여가 가능하며 일반 청약은 대표주관사를 포함한 4곳의 증권사 전 지점에서 참여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담당자는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 가능한 기관투자자는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상의 기관투자자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전문투자자로서, 주권상장법인도 포함되는 등 일반기업 IPO시 보다 넓다"며 "아울러 이번 건에 있어 기관투자자 대상 청약수수료는 없다"고 밝혔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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