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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트렌드 확산에 체리·매실 매출 큰 폭 증가


햇여름 반짝 과일 매출 54% 신장…이마트, 계절 특수 과일 할인 판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새콤달콤' 트렌드에 따라 '구색과일'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 때 대형마트 매장 한 켠에 반짝 나타났다 사라졌던 구색용 국산 체리·산딸기·매실 등 계절 특수 과일들이 최근 '새콤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초여름 대표 과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선선한 5월 날씨가 이어지며 수박, 참외, 토마토 등 간판 여름 과일 매출이 주춤한 사이 초여름 구색과일들은 매출이 54.2% 증가하는 등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산 체리는 수입 체리에 비해 새콤한 맛이 강한 특성이 있어 자극적인 맛을 추구하는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반영해 올 5월 한 달 동안 이마트의 국산 체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국산 체리를 지난해까지 경주 산지 물량만 판매했었으나, 올해부터 경주를 비롯해 김천, 창녕 등 3대 산지를 규합해 지난해 대비 물량을 3배 가량 늘렸다.

이 외에도 이마트에서 산딸기, 국산 블루베리 등 베리류 매출은 57.6%, 살구 매출은 12.5%로 크게 상승했다. 또 매실도 23.1% 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이마트는 계절 특수 과일 제철인 이달 6일까지 '햇과일 페스티벌'을 열고 산딸기, 국산 체리, 국산 살구, 자두, 매실 등 햇과일들을 평균 20~30% 할인 판매한다.

우선 이마트는 해발 600미터 고지에서 재배한 청도 운문산 '왕딸' 품종의 산딸기를 '국산의 힘' 상품으로 선정해 소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 산딸기는 과육이 크고 단단해 쉽게 짓무르지 않아 상품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이마트는 경남 하동 산지의 매실 중 크고 신선한 과수들만 엄선해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초여름 구색과일들은 5월 중순부터 짧게는 3주, 길게는 한 달 반 가량만 반짝 판매하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먹기 좋은 적기"라며 "이번에 초여름 햇과일 물량을 전년 대비 2~3배 가량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5~6월에 출하하는 여름 햇과일은 물량이 적고 가격도 높아 대형마트에서는 주 품목으로 다루지 않았었다"며 "최근 '신맛'과 '디저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물량과 진열을 대폭 늘렸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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