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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숍 화장품, 주총서 "재도약 원년" 한 목소리


에이블씨엔씨·토니모리·잇츠한불 "유통망 늘리고 신제품 강화"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실적이 크게 휘청인 로드숍 화장품업계가 올해 재기에 나선다. 내실 경영화 해외진출 가속화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샤'로 로드숍 신화를 썼던 에이블씨엔씨는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200여개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 특히 뷰티 격전지로 떠오른 강남역 일대에 2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광열 에이블씨엔씨 대표집행임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진행된 '제1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국내에서 미샤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선보이고 600여개 노후점포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라며 "매장이 없었던 주요 상권과 새로 형성된 상권들에는 200여개의 매장도 추가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히트상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인원을 충원하고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에이블씨엔씨의 최대 경쟁력인 제품력 강화에 주력해 단단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올해는 에이블씨에게 참으로 중요한 한 해인만큼 전 임직원은 회사의 이익 창출 극대화를 위해 전략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적자 전환한 토니모리 역시 올해 손익개선을 목표로 내실경영에 방점을 찍는다. 지난해 토니모리는 주요 상권 매출 급감으로 전년 대비 11.75% 줄어든 2천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19억원의 영업손실과 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하이투자증권 따르면 토니모리는 올해 지하철 직영 매장 20여개점을 폐점하고 대형마트 입점 매장 50개를 철수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 메가코스 공장 가동률 증가, 중국 DMX 물품 공급 계약 및 직영점 피인수로 중국 법인 적자도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비즈 채널도 본격적으로 육성해 매출액을 견인할 전망이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은 이날 열린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내는 내실경영 중심, 해외는 수출의 증가를 통해 매출성장과 손익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잇츠한불은 지난해 4분기부터 나타난 실적 개선 흐름을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음 달부터 홍동석 전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대표가 신임 대표직에 오르는 만큼 내부 분위기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에서 김홍창 잇츠한불 대표는 "지난해 경영환경이 상당히 어려웠음에도 9월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뤘고 한불화장품과의 합병, 중국 후저우 공장의 완공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0년 글로벌 코스메틱 컴퍼니로의 도약이라는 중장기적 목표를 달성할수 있도록 올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올 초 신년사에서 ▲국내 시장지위 제고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육성 ▲세계화(Globalization) 본격 확대 ▲경영인프라 선진화 및 협력적 조직문화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2020년까지 국내 빅3 화장품 기업, 글로벌 코스메틱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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