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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어묵시장, 저가형 지고 프리미엄 뜬다


프리미엄 어묵 시장 75% 성장…연육 고급화·간편식 트렌드로 인기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국내 어묵시장이 마이너스 성장하는 반면, 프리미엄 어묵은 빠르게 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어묵시장은 2015년 2천852억원, 2016년 2천700억원, 2017년 2천661억원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2015년 대비 약 6.7%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프리미엄 어묵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링크아즈텍의 조사 결과, 풀무원식품을 포함해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동원F&B 등 국내 4대 어묵 제조사의 각사 대표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의 매출합은 2015년 280억원에서 지난해 491억원으로 약 75% 성장했다.

특히 풀무원식품의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 '알래스칸특급' 매출은 2015년 42억원에서 지난해 87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7 가공식품 마켓리포트 어육가공편'에서는 어육가공식품 시장의 트렌드로 '프리미엄화'를 꼽았다. 최근 어묵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명태 연육, 장어, 전복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급어묵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어묵 선물세트도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어묵시장에서 '연육의 고급화'를 본격적으로 선도한 곳은 풀무원이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2014년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 '알래스칸특급'을 론칭했다. 알래스칸특급은 철저한 이력관리를 통해 100% 알래스카산 명태 사용을 보증하는 '알래스카수산물 마케팅협회(Alaska Seafood Marketing Institute)' 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았다.

풀무원 '알래스칸특급'은 동남아와 중국 남부해역에서 어획된 생선으로 만드는 저가 어묵과 달리 알래스카 청정해역에서 잡은 신선한 A등급 명태 연육만을 사용한다. 이 제품의 명태 어육은 날씨가 추운 알래스카 해역에서 최신 냉장설비를 갖춘 어선이 어획한 것만 사용해 동남아시아산, 중국산 어육보다 신선도가 좋다.

간편식 트렌드는 어묵 소비 트렌드도 변화시키고 있다. 그 동안 어묵은 가정에서 밑반찬이나 떡볶이 부재료로 사용하는 사각 형태의 어묵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어묵의 프리미엄화와 간편식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유명 맛집 스타일의 일품요리나 조리 과정이 간편한 제품이 인기다. 최근 삼진어묵 등 프리미엄 어묵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이커리형 어묵 시장도 1천억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알래스칸특급 역시 지난해 신제품 '맑은어묵전골'과 '부침어묵 2종'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맑은어묵전골은 전국 유명 어묵탕 맛집을 벤치마킹한 제품으로 멸치육수가 아닌 '소고기 육수'를 사용해 고급스럽고 담백한 국물맛이 특징이다. 또 '부침어묵’은 부침개 요리처럼 팬에 1분만 부치면 간식, 술안주, 반찬 등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조리 없이도 바로 먹을 수 있다. 명태 순살에 해물과 야채를 썰어 넣어 감칠맛이 풍부하다.

김성민 풀무원식품 어묵CM 프로덕트 매니저는 "최근 어묵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급 재료를 사용하면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간편식 어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청정 알래스칸 해역의 명태 순살만을 사용한 '프리미엄 간편식 어묵' 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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