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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패션PB 'LBL', 대만서 주문금액 16억원 돌파


국내 넘어 해외서도 완판 행진…아이젤·샹티도 선보일 예정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롯데홈쇼핑의 첫 자체브랜드(PB) 'LBL(Life Better Life)'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19일 롯데홈쇼핑은 작년 11월 대만 모모홈쇼핑에서 첫 선을 보인 LBL이 한 달 만에 1만3천세트가 팔렸다고 밝혔다. 주문금액은 16억원으로, 통상 현지에서 한 달간 주문금액 5억원을 돌파하면 히트상품으로 인정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큰 성과를 거둔 셈이다.

모모홈쇼핑에서 LBL '캐시미어 홀가먼트 롱니트'는 40분 동안 250세트가 팔려나가 매진과 동시에 주문금액 4천만원을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2천~3천만원의 매출(주문금액 기준)을 달성할 경우 소위 '대박'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9회 방송에 주문금액 3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출량의 90% 이상을 소진한 상태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상품은 국내에서도 매진을 기록한 '페루산 알파카 롱코트'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에서 190세트가 완판됐고, 당초 목표보다 3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현재까지 총 6회 방송을 통해 490세트가 팔려나갔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대만 TV홈쇼핑 이용 고객 중 40~50대 여성이 50%에 이르고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무엇보다 대만도 한국처럼 지속적인 장기 불황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쇼핑 트렌드가 정착되어 있다는 점이 최고급 소재와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LBL의 성공을 기대할 만 했다"고 분석했다. ​

롯데홈쇼핑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지난 2월 내놓은 두 번째 패션 자체 브랜드 '아이젤(izel)'도 모모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 트렌치 코트 등 LBL 봄여름(S/S)상품, 프리미엄 란제리 브랜드 '샹티(Chanty)'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 해외수출TFT의 신용호 팀장은 "첫 패션 PB인 LBL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보다 많은 롯데홈쇼핑의 단독 패션 브랜드들을 해외에 소개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2005년 1월 모모홈쇼핑에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로 대만에 진출했다. 모모홈쇼핑은 설립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08년 이후 10년째 대만 내 TV홈쇼핑 1위 기업을 유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기업가치가 급상승했으며 2016년에는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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