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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맥주공장 매각 철회…마산서 '참이슬' 생산


마산에 소주생산 증설…기존 맥주 생산설비 전주 공장으로 이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하이트진로가 공장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왔던 맥주 공장 매각을 전면 중단하고 마산공장과 전주공장을 각각 소주, 맥주 핵심 생산기지로 키운다.

이를 위해 맥주만 생산했던 마산공장에는 기존 맥주 설비 외에 소주 생산설비를 구축해 참이슬을 생산하며, 전주공장에는 맥주 캔라인을 점차 확대해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7일 하이트진로는 영업이익 감소로 인한 하이트 일부 공장 매각과 관련해 지난해 발표한 '1개 공장 매각'과 관련한 공시 내용을 전면 철회하고, 지역 대표기업으로 남길 원하는 지역여론을 수렴해 공장매각 대신 각 공장의 생산 라인 확대로 공장 효율화 계획을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산공장에 소주라인이 확대되는 대신, 기존 맥주 생산설비는 전주공장으로 이전된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 말 3개 맥주공장 중 1곳을 올 상반기까지 매각을 추진하기로 공시한 바 있다. 현재 운영되는 맥주 공장은 강원 홍천군 강원공장, 경남 창원시 마산공장, 전북 완주군 전주공장 등 3곳이다.

마산공장 소주설비 추가는 공장효율화와 함께 최근 소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영남지역에서의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공장은 경기도 이천, 충청북도 청주, 전라북도 익산 총 3곳에 있다. 마산공장에서 소주를 생산하면 최근 참이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부산, 대구, 경상남북도 지역에 참이슬을 더욱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공장매각에 따른 고용불안이 자연스럽게 해소되고, 마산공장에서의 소주생산 추가와 전주공장의 맥주설비 확대는 고용증가로 인한 지역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마산공장에서 참이슬까지 생산하게 됨으로써 시장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고용안정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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