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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서 분리되는 투썸플레이스, 1천300억 투자 유치


앵커·GIC·CPPIB서 자금 조달…구창근 대표 체제서 '글로벌 1위' 목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다음달 1일 CJ푸드빌의 자회사로 분리되는 커피 전문점 투썸플레이스가 세계적인 투자사로부터 1천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 세력확장에 나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 부터 1천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CJ푸드빌은 이들 기관들에게 구주 3만2천500주를 매각하고 자금을 조달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2천억원 내외 자금을 유치해 2대 주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실제 투자 규모는 1천억원 초반에 머물렀다. 이에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에서 분할된 후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을 진행해 자금을 더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주주 구성은 신주발행 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는 CJ푸드빌의 사업역량과 투썸플레이스의 향후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투썸플레이스의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 등 해외시장 확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현재 가맹점 비율이 95%로, 기존 체제를 유지하며 국내외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이를 위해 투썸플레이스로 CJ푸드빌의 핵심 인력들이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자금이 들어오면 투썸플레이스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점당 매출을 지금보다 더 끌어올려 스타벅스와 견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도 확장해 글로벌 1등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CJ푸드빌은 자사 보유 브랜드 중 가장 실적이 좋은 투썸플레이스를 키우고자 지난해 11월 투썸플레이스를 자회사로 분리키로 결정했다. 투썸플레이스의 대표는 구창근 CJ푸드빌 대표가 겸직하며 투썸플레이스 사업본부 인력이 그대로 배치된다. 당초 투썸플레이스 사업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건일 상무가 대표가 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조직 안정화를 위해 구 대표가 겸직하는 것으로 다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CJ푸드빌이 적자 규모가 커 경영상황이 어려워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하기 위해 자회사로 분할할 것이란 얘기가 많았지만 구 대표의 겸직으로 우선 일축된 상황"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로 모회사인 CJ푸드빌의 재무구조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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