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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으로 물든 패션·뷰티…관련 제품 출시 '봇물'


팬톤, 2018년 색으로 '울트라 바이올렛' 선정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이 올해의 색으로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을 선정하면서 패션뷰티업계에 보라색 열풍이 불고 있다. 팬톤에 따르면 보라색은 우주의 미스테리를 상징하는 색으로, 인간의 지적 호기심과 탐구 능력, 창의성 등을 의미한다.

1963년 미국에서 설립된 팬톤은 수많은 색에 고유번호를 붙여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색채'를 개발했다. 2000년부터는 각 분야 전문가들을 설문조사해 매년 연말 '올해의 색'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2018년 봄여름(S/S) 패션 위크에서 구찌·발렌시아가·에르메스 등 수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보라색 의상과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이에 발맞춰 국내 패션뷰티업계도 연초부터 보라색을 활용한 신제품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구호는 보라색 아우터와 니트를 출시하고 '컴피하이(COMFY HI)' 구두에 라벤더 계열 색을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프랑스 브랜드 끌로에와 디자이너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는 각각 '픽시백'과 '팔라벨라 백'에 보라색을 적용했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도 울트라 바이올렛 컬렉션을 시리즈로 출시했다. 시그니처 제품인 뉴욕 양키스 로고 볼캡과 커브캡은 물론 원피스·맨투맨 등의 의류와 백팩과 슬링백, 웨이스트백 등 잡화라인에도 보라색을 입혔다. 아가방앤컴퍼니 역시 올해 파스텔톤의 보라색을 활용한 유아동복과 액세서리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에 민감한 화장품 업계도 보라색 제품 출시에 나섰다.

2015년부터 팬톤과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LG생활건강의 색조 전문 브랜드 VDL은 올해도 울트라 바이올렛 컬렉션 출시를 예고하는 영상을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VDL은 지난해 '그리너리'를 주제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표현했으며 2016년엔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를 메인 색상으로 출시한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여 이틀 만에 초도물량 두 달 치가 모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도 새해를 맞아 한란 제품을 담은 '한란X스누피 콜라보 럭키박스'를 출시했다. 한란 인리치드·인텐스 크림 구매 시 한란 스킨케어 본제품1종(랜덤)을 추가로 증정하는 이번 제품은 보랏빛 패키지에 2018년 황금개의 해를 맞아 한란 꽃을 든 귀여운 스누피 캐릭터를 새겨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럭셔리 스파케어 브랜드 맥스클리닉 역시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의 '럭스 에디션 컨트롤 마사지 크림'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멀티 홈케어 마사지 크림으로 하루 3분 마사지로 전문 스파의 탄력 관리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크림에서 오일로 바뀌는 특별한 제형으로 촉촉한 크림 마사지와 부드러운 오일 마사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맥스클리닉 관계자는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는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켜 소비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에 화장품업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보라색은 무난한 색상은 아니지만 강렬한 느낌으로 제품의 매력을 더하는 효과가 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신비로우면서도 강력한 효능을 표현하기 좋은 색상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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