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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성장에 식자재 유통업계 '방긋'


CJ프레시웨이, HMR 원료 매출 전년比 180% 이상 신장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 제조공장에 원료를 공급하는 식자재 유통업계도 함께 고속 성 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간한 '가정간편식 품목 3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5년 출하액 기준 1조6천720억 원이다. 이는 2011년 1조1천67억 원에서 51.1% 가량 증가한 수치다. 가성비와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수요 확대가 HMR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의견이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식품 가공 및 포장, 유통 기술의 발달 역시 HMR 시장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카레·짜장류의 상품이 주를 이루던 즉석조리식품 시장은 국·탕·찌개류 및 미트류 등 다양한 품목으로 세분화됐으며 과일, 샐러드 등의 신선편의식품의 출하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에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편의점이나 홈쇼핑 등 유통업체를 주 고객으로 하는 제조공장을 중심으로 HMR 원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CJ프레시웨이가 HMR 원료 분야에서 올린 매출은 약 170억 원으로 지난해 동일 기간 매출 대비 180% 이상으로 급성장했다. 도시락을 주력 상품으로 성장 중인 편의점과 디저트, 곰탕 등 프리미엄 식품군을 강화하고 있는 홈쇼핑. 이 두 유통업계의 식품 트렌드가 HMR 원료 시장 확대의 기회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초 편의점 딸기 샌드위치를 시작으로, 홈쇼핑 채널을 통해 소개된 티라미수, 곰탕, 장어탕 등 조리식품을 제조하는 공장에 양질의 식재를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지난해 11월 CJ프레시웨이가 인수한 소스 및 조미식품 전문기업 송림푸드도 HMR 원료 시장 개척을 위한 차별화 무기로 한 몫하고 있다. 주로 농·수·축산 등 1차 상품을 취급해오던 원료 시장에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스류, 시즈닝 등의 맞춤형 가공상품을 제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편의점 히트 상품인 '대게 딱지장 삼각김밥'의 원료인 국내산 대게장 소스를 공급하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 이대섭 신성장사업본부장은 "최근 1인 가구, HMR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편의점, 홈쇼핑 등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채널이 뜰 것으로 예상해 전략 상품을 제안, 운영한 것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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