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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미]'갑질'로 드러난 프랜차이즈의 민낯
2017년 07월 11일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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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는 '갑질'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했다. '갑질'이란 일반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 또는 대상인 갑이 권리관계에서 비교적 약자인 을에게 행하는 부당한 행위를 통틀어 지칭해 사용되는 용어로, 이런 일이 거의 없는 해외에선 번역이 되지 않아 'Gapjil'로 발음 그대로 옮겨져 사용되고 있다. 너무도 부끄러운 일이다.

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기업인들은 그 때마다 자신의 자리에서 물러나며 깊이 고개를 숙이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켜보는 이들은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그들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갑질 기업인에 대한 '불신'은 최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치즈 통행세' 등 '갑질 경영' 사례가 드러나며 극에 달했다. 그는 가맹점들을 상대로 시중보다 비싼 가격으로 치즈를 강매한 것도 모자라 탈퇴 가맹점을 표적으로 보복출점을 강행하고 자서전도 강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전 회장이 "내가 아직 있는데 문을 왜 잠궜냐"며 경비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진 지 1년여만에 그의 갑질이 또 드러난 것이다.

한 때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은 지난 2012년 출간한 자서전 '나는 꾼이다'를 통해 "기본적으로 가맹사업이란 가맹점을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해야 마땅하고 그래서 가맹점이 아닌 가족점이라는 이름을 쓰게 됐다"며 "가맹사업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것은 본부의 도덕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의 말은 이번 '갑질 경영' 사태가 여실히 드러나며 유명무실해졌다. 가족이라고 칭했던 가맹점에게 도 넘은 갑질을 벌여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줬고 매출 타격으로 생업까지 위협받도록 방치했다. 지난달 26일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했지만 가맹점주들에 대한 그룹 차원의 보상안도 내놓지 않았다.

최호식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역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여기에 직원들의 추가근무수당조차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노동당국의 조사도 받았다.

사건 발생 직후 최 회장은 즉각 사퇴했지만 사회적 공분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 탓에 온라인에선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매출은 최대 40%까지 줄어들어 가맹점들의 피해만 키웠다. "사업주, 체인점주, 고객이 일체가 돼야 프랜차이즈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인터뷰에서 강조했던 최 전 회장의 말은 무색해졌다.

'치킨값 꼼수 인상'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며 인상을 철회했던 BBQ는 가맹점에 광고비를 떠넘기려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공정위의 조사를 받았다. 여기에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단돈 50만 원의 증여세로 취득한 지분으로 수천억 원짜리 그룹을 20대 장남에게 물려준 것이라는 의혹을 사며 사회적 질타를 받고 있다. 이곳 역시 본부의 잘못으로 가맹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오너의 갑질로 가맹점주들의 눈물은 메마를 날이 없다. 또 현재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가맹점주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두고 누구 하나 나서는 이가 없다. 또 공정위가 조사 강도를 높이며 앞으로 프랜차이즈 갑질을 근절하겠다고 나섰지만 중간 유통 마진에 의존하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기형적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이 같은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가맹본부들은 이제 말로만 가맹점을 '가족'이라 할 것이 아니라 이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동반성장'에 나서야 한다. 공정위 역시 프랜차이즈의 위법 행위에 대해선 적극 제재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 비온 뒤 땅이 더 굳듯 프랜차이즈 업계가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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