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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살해 사건' CU, '안심 편의점' 도입


전국 점포 '범죄·안전 수칙' 교육·내외부 시설 점검 진행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편의점 CU(씨유)가 '안심 편의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범죄 예방 및 안전사고 대처 요령' 점검을 다음달 14일까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전국 1만1천여 매장을 대상으로 범죄 및 안전 사고로부터 점포 피해를 최소화 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SC(Store Consultant)가 가맹점주 및 매장 근무자에게 안전 수칙 등을 안내하고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점포 내외부 시설의 점검을 시행한다.

특히 매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112 핫라인 신고 시스템 작동 여부와 CCTV 해상도, 외부에서의 편의점 계산대 주변 시야 확보 등 셉테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범죄 예방 환경디자인) 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한다. CU는 이번 점검을 통해 확인된 미비 사항들은 상반기 내로 가맹점주와 협의해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CU는 매장 근무자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가맹본부 차원의 노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폭을 넓히거나 사무공간과 'ㅡ'자로 연결된 일명 '안심 카운터' 확대를 통해 휴식 및 대피 등을 용이하게 하고 신속하게 외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외부 비상벨 등의 추가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CU가 이처럼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새벽 3시 30분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한 CU 편의점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알바노동자가 살해 당한 '경산CU편의점 알바노동자 살해사건'의 영향이 컸다. 이 사건과 관련해 알바노조와 유가족 측은 공식 사과와 BGF리테일의 책임 있는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며 최근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유족 측에 약 1억원 가량의 산재보험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 서유승 운영지원본부장은 "CU는 차별화된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해 재난 구호소, 여성안심지킴이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역민은 물론 매장 근무자의 안전도 고려한 '안심 편의점'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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