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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화장품, 미래성장동력 육성…지원 확대"


중국發 위기 처한 화장품 산업, 수출 증대 필요한 지원방안 마련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보건복지부가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보호무역'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계와 만남을 통해 화장품 산업이 미래성장동력으로 도약할 수 있게 지원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2일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 주제로 아모레퍼시픽 공장(오산)과 코스멕스 연구개발센터(성남)에서 열린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업계와 현장 간담회를 갖고 수출 증대에 필요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화장품협회는 수출 증대 차원에서 중소 화장품 기업이 중국 등 해외 위생 인허가 획득에 필요한 비용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기업 관계자들은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新원료, 제조기술 개발에 정부 R&D 지원 확대, 수출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수출·통관·인허가 등 교육 프로그램 지원, 중소기업 대상 수출 전담지원조직 운영 등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방 차관은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화장품 산업이 미래성장동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금년 3월에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한 '(가칭) 화장품산업 발전 기획단'을 구성·운영해 화장품 산업의 중장기 비전과 미래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방 차관은 기업에 "화장품 기업도 수출·통관·인허가 등에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서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이 발표됐다. 우선 3월 중 화장품 기업이 중국의 화장품 관련 법령·규제 변동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언론보도와 법령·규제 변동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종합정보포탈 올코스(www.allcos.biz)를 오픈한다.

또한 2011년부터 13개국 17개 도시의 인구 피부특성을 분석해 기업에 제공하던 것을 확대해 올해 12월에는 미국 LA지역에 거주하는 인구의 피부특성을 분석해 화장품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R&D 지원도 이어간다. 올해는 유망 신소재․신기술 개발을 위해 20개 산학연 연구과제에 대한 R&D 예산 50억5천만원의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1차 R&D사업 종료를 앞두고 계속과제만 지원될 예정이며,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내년 2차 R&D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출 지원 방안으로는, 올해 3월 10여개 중소 화장품기업을 선발해 중국 심양·충칭에 제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월에는 20여개 중소화장품 기업에는 중국 현지 바이어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5개사가 참여한 지난해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수출계약 20억원(4건), 수출상담액 11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보호무역 등이 강화된 2016년에도 전년(수출 2조9천억원) 대비 수출이 40% 이상 증가하는 쾌거를 달성하는 등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통관불허 사례집 및 수출 가이드라인 제작·배포, 수출절차 교육·홍보프로그램 강화, 실시간 화장품산업 정보사이트 운영 등 폭 넓게 정보 제공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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