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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산은 퇴직자 3분의 2, 고위직 재취업"


최근 3년간 퇴직자 47명 중 31명 주거래 기업에 재취업해

[안광석기자] 한국산업은행 퇴직자 중 3분의 2가 주거래 기업의 고위직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정무위 소속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재취업자 현황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산업은행 출신으로 재취업한 퇴직자 47명 중 31명(66%)이 주거래 기업의 대표이사 및 상임이사 등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련기업 고위직으로 재취업한 31명 중 대표이사(CEO)로 4명, 재무담당 이사(CFO)로 5명이 취업했다.

감사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사장으로 3명이 재취업했다. 사장·고문·이사·상무 등의 직위로 재취업한 퇴직자는 6명이다.

재취업자 총 31명 중 대다수인 20명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 운영투명성 확보'를 사유로 취업했다. 나머지 11명 중 5명은 '투자회사의 경영 효율·투명성 확보 등'(3명), '구조조정업체 경영관리·가치제고'(2명) 등의 사유로 재취업했다.

'회사추천요청' 사유는 31건 중 3건에 불과해 해당 주거래 기업의 요청으로 재취업한 인사는 소수임이 확인됐다.

민 의원은 "산업은행 출신을 임원으로 영입하는 것은 채권은행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며 "낙하산 인사 관행을 막기 위해서는 재취업자에 대한 면밀한 취업심사와 함께 취업이력 공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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