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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페루 구리광산 개발에 PF 2억달러 제공


각국 자원확보 경쟁 속 필수 광물 장기적·안정적 확보에 기여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 이하 ‘수은’)이 해외 전략자원 확보를 위해 국내 기업이 장기구매계약을 맺은 페루 구리광산 개발사업 금융지원에 나선다.

수은은 페루 Minsur社와 칠레 Copec社가 추진하는 페루 미나 후스타(Mina Justa)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PF방식으로 총 2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총 사업비 18억달러의 절반 규모를 차입금으로 조달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과 독일 ECA(수출신용기구)가 자국기업이 체결한 구리 장기 구매계약에 근거한 장기구매금융 지원 방식으로 참여했다.

Minsur 기업은 페루 최대 기업집단 Breca 그룹 산하의 광산개발기업으로 세계 주석시장 3위 규모의 사업자이며, Copec 기업은 칠레 에너지 자원개발 기업으로 펄프·제지 사업(생산 기준 세계 2위)을 영위하고 있으며 정유사업 칠레 최대 규모 사업자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돼 오는 2021년 본격적으로 구리 생산이 시작되면 국내기업인 LS니꼬동제련이 생산물량 30%를 10년간 구매하기로 계약 체결이 완료된 상태다.

​수은은 이날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주 페루 Minsur社·칠레 Copec社, 협조융자 대출기관들과 사업 재원 조달을 위한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구리는 산업전반에 모두 사용되는 필수재 성격의 광물로,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아시아 신흥국들의 전력·인프라 구축, 북미·유럽의 전기자동차 투자 증가에 따른 구리 수요가 점차 증대될 것으로 예상돼 세계 각국이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이처럼 지리적 편재성과 희소성으로 날로 자원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사업주들은 광산개발에 필요한 장기구매금융 제시를 구매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전략자원인 구리의 안정적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이번 개발 사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참여했다"면서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인 6대 전략광물 확보 등 우리 기업에 필요한 자원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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