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고승범 금통위원 "작년 금리인상, 가계부채 안정에 효과적"


"중앙은행으로서 적절히 대응···가계부채 밀착점검은 지속해야"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고승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작년 11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가계부채 안정세를 위한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평가했다.

고 위원은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문제의 경우 정부의 꾸준한 대책 등에 힘입어 작년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작년 11월 금리인상 시 금융불균형 누적 문제에 중앙은행이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종전 1.25%에서 1.50%로 25bp 인상한 바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011년 6월 이후 6년 5개월 만이었다.

고 위원은 작년 11월 금통위 당시 금리인상을 통해 가계부채 문제에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취약차주의 가계부채 부담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는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그널 효과 내지는 심리적 효과로 가계부채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은 또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대출의 형태를 변동금리·일시상환이 아닌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은 "과거 가계부채 대부분이 변동금리 대출과 일시상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대출의 질을 바꾸고자 노력했다"며 "정책적으로 대출을 고정금리, 분할상환 쪽으로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계속 가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은 이어 "아직까지는 가계소득 증가를 넘어서는 가계부채 증가가 계속되고 있고 그 규모도 높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가계부채 움직임에 대해서는 밀착 점검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고승범 금통위원 "작년 금리인상, 가계부채 안정에 효과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